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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대한 신뢰 잃은 국민들 다시 정부를 믿게 만들 것"
경제적 병폐,제도 불신,망가진 영국에의 불만 등 도전 산적
[런던=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키어 스타머 영국 새 총리는 5일 새로운 영국을 만드는 임무를 위해 "봉사하는 정부"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다우닝가 10번지 밖에서 가진 총리로서의 첫 연설에서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냉소적이라는 것을 인정했지만,자신의 새 정부는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믿음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들이 다시 정부를 믿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사임한 리시 수낵 전 총리는 사임 연설에서 "오늘은 힘든 날이지만 세계 최고의 나라에서 총리직을 수행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앞서 "유권자들이 '엄청난 평결'을 내렸다"며 패배를 시인했었다.
그는 스타머 새 총리가 최선을 다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고,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총리 재임 중 자신의 실수도 인정했다.
그는 "당신의 분노와 실망감을 들었고 이번 패배에 대해 책임을 진다"며 "지칠 줄 모르고 노력한 모든 보수당 후보들과 선거운동원들에게 노력 만큼의 결과를 얻어내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타머 새 총리 앞에는 엄청난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스타머 새 총리는 경제적 병폐와 제도에 대한 불신 증가,그리고 쇠약해지는 사회 구조라는 암울한 배경 속에서 "망가진 영국"이라는 변화를 참지 못하고 불만을 터트리는 지친 유권자들을 마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