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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남성 줄고 여성 늘어
건설업·자영업 3만 명 이상 감소
임금근로자 수는 역대 최대 규모
서울·경기·인천 18만 명 늘어나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 더 심화
7월 부산의 취업자 수가 1년 전에 비해 불과 1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전국적으로는 취업자가 17만 2000명이 증가했는데 증가분의 대부분은 수도권 취업자였다.부산의 취업자 중에서 자영업자는 3만 3000명이 줄어 내수 부진으로 인해 자영업이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7월 부산 취업자는 모두 170만 5000명이다.취업자는 정규직 자영업 단시간근로 등을 모두 합한 것으로,1주일에 1시간만 일해도 취업자로 포함된다.
부산의 남자 취업자는 93만 8000명으로,양방배팅 수익1년 전보다 2만 7000명 줄었다.여자 취업자는 77만 7000명으로 2만 8000명 늘어났다.여성 취업자가 늘면서 전체 취업자 규모가‘마이너스’가 되지 않고 1000명 증가하는 것으로 나왔다.
취업자 중에서 건설업 취업자가 3만 명 감소했다.전국적으로 건설업 취업자가 8만 1000명이 줄었는데 부산에서만 3만 명 줄었다는 것은 다른 지역보다 건설경기가 더 나빴다는 뜻이 된다.
부산의 취업자를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자영업자가 3만 3000명 감소했다.실제로 7월 부산에서는 자영업자가 대거 진출해 있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2만 6000명이 줄었다.
그 대신 임금근로자가 135만 3000명으로,양방배팅 수익작년보다 3만 5000명 늘어났다.자영업을 그만둔 사람들이 급여를 주는 분야로 대거 이동했다는 의미다.
특히 7월의 임금근로자 숫자는 통계청에 자료가 있는 1998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부산의 임금근로자는 2000년에는 100만~110만 명 수준이었다.이후 2015년에 130만 명을 넘은 수준에서 정체되다가 별로 늘어나지 못하다 작년 3월부터 점점 증가하기 시작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영업이 너무 어려우니 일을 그만두고 월급을 주는 사업체나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찾아 취업자가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아울러 정부 일자리 증가 등도 임금근로자 증가의 한 원인이다.
부산의 취업시장이 이처럼 어려운 가운데,경기도는 취업자가 9만 7000명 늘어났다.서울 역시 5만 8000명,인천도 3만1000명 각각 증가했다.
이처럼 수도권의 취업자는 모두 18만 6000명이 늘어났는데 이는 전국 취업자 증가분(17만 2000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이는 비수도권에서는 취업자가 줄거나 정체됐다는 의미다.산업의 기반과 주거·교통 등 인프라가 수도권에 모두 몰리고 지방의 청년들이 잇따라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상황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취업시장은 갈수록 차이가 나고 있다.
한편 전국적으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5월 8만 명으로 꺾인 뒤 6월(9만 6000명)까지 두 달 연속 10만 명을 밑돌았다.그러다 7월에 17만 2000명 증가로 10만 명 대를 다시 회복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월 고용률이 역대 최고,실업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취업자 수 증가 폭도 두 자릿수를 회복하는 등 5~6월에 비해 고용 증가 흐름이 강화됐다”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김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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