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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이나 대중음악 모두 시대에 따라 인기를 끄는 장르나 종류는 달라진다.그렇다면,호날두 월드컵 짤과거와 현재의 음악은 얼마나,어떻게 달라진 것일까.
영국 런던 퀸 메리대 음악 인지 연구실,덴마크 오르후스대 의대 임상의학과 공동 연구팀은 미국 빌보드 연말 싱글 차트를 분석한 결과,매년 가장 인기 있는 노래의 멜로디가 해가 갈수록 점점 단순해진다고 7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사이언티픽 리포츠’7월 5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1950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미국 빌보드 연말 싱글 음악 차트에서 상위 5위에 오른 음악을 분석했다.연구팀은 멜로디,특히 가수가 부르는 보컬 멜로디에 주목했다.
그 결과,1950년 이후 초당 연주되는 평균 음표 수가 증가하면서 오히려 노래 리듬과 음정 배열의 복잡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멜로디의 복잡성의 완화는 1975년부터 2000년에 두 번 나타났고,1996년에 한 번 더 나타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1975년 이후 발생한 멜로디의 단순화는 뉴웨이브,디스코,스타디움 록 같은 장르가 주목받으면서 나타났다.스타디움 록은 아레나 록으로도 불리는데 1970년대부터 콘서트장을 중심으로 화려하게 연출된 라이브 공연에 쓰이는 음악으로‘긴 머리카락,큰 목소리,호날두 월드컵 짤큰 기타’로 요약된다.1996년부터 2000년에 발생한 변화는 힙합의 부상과 오디오 루프의 반복 재생을 가능하게 한 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 도입으로 나타난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최근 수십 년 동안 대중적 멜로디의 복잡성이 감소했지만,소리의 품질이나 조합과 같은 다른 음악적 구성 요소의 복잡성은 증가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또,연구팀은 초당 재생되는 평균 음의 수 증가와 같은 다른 음악 요소의 복잡성이 증가하면서 음악에서 멜로디의 단순화 현상을 청취자가 느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연구를 이끈 마커스 피어스 런던 퀸 메리대 교수(음악 인지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70년 동안 대중음악의 진화에 대한 통찰력을 제시한다”라며 “디지털 악기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멜로디가 아닌 음질로 음악적 복잡성과 다양성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