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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의 한 돼지농장에서 2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지난달 경북 영천에서 발생한 이후 17일 만으로,방역당국은 인접한 시·군에 24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190여마리 돼지를 사육하는 경북 안동의 농장에서 ASF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양돈농장의 ASF 확진은 올 들어 5번째로,지난달 15일 경북 영천에서 발생한 이후 17일 만이다.
중수본은 ASF 확인 즉시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과 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살처분과 매몰,소독과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안동시를 비롯해 인접한 영주,봉화,영양,청송,의성,예천 등 7개 시·군에‘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내렸다.적용 대상은 해당 시·군의 돼지농장과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의 종사자와 차량이다.이동중지 기간은 2일 오후 8시부터 3일 오후 8시까지 24시간이다.ASF가 발생한 해당 농장 방역대(10㎞) 내에는 전업농가 5곳,솔로지옥 종우1만4800여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중수본 회의에서 “ASF가 발생한 농장에서 방역시설이 미흡하거나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점이 역학조사 등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며 “경북도를 비롯해 충북도 등 최근 야생 멧돼지에서 지속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검출되고 있는 지자체는 환경부와 협력해 야생 멧돼지 수색과 포획,검출 지역 인근 농장에 대한 소독,솔로지옥 종우정밀검사 등을 철저히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7월 돼지고기 공급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이번 ASF 발생 농장의 돼지 사육 마릿수는 전체의 0.002% 수준으로 살처분이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