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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대학·자유전공학부 합쳐 무전공 선발 총 131명 규모
7년 만에 논술전형 부활…2026학년도 다문화전형 20명 선발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고려대학교가 2025학년도 대입에서 무전공(자율전공선택) 선발을 확대하기 위해 '학부대학'을 신설하고 36명을 정시모집 다군으로 선발한다.고려대가 정시 다군에서 신입생을 뽑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정환 고려대 입학처장은 2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 변경사항을 발표했다.
◇학부대학,역대 한국시리즈 우승2학년 되면 43개 학과 중 자유롭게 선택 가능
이날 고려대에 따르면 정부의 무전공 선발 확대 방침에 따라 2025학년도 신설되는 학부대학은 무전공 '유형1'에 해당하며 정시 다군에서 일반전형 18명,교과우수전형 18명 등 총 36명을 뽑는다.
무전공 선발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보건의료와 사범대를 제외 문·이과 모든 전공을 자유럽게 선택할 수 있는 '유형 1'과 계열·단과대 내 전공 중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유형 2'다.
학부대학으로 입학한 신입생은 2학년이 되면 43개 학과(부) 중에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다만 △의과대학 △간호대학 △사범대학△계약학과(건축학과,반도체공학과,차세대 통신학과,사이버국방학과,스마트모빌리티학부) △첨단학과(융합에너지과학과,역대 한국시리즈 우승데이터과학과,스마트보안학부,인공지능학과)△디자인조형학부는 선택에서 제외된다.
지원한 계열이나 단과대학에 속하는 전공만 선택할 수 있는 유형2도 공과대학에서 65명을 선발한다.2학년 때 화공생명공학과,신소재공학부,건축사회환경공학부,기계공학부,산업경영공학부,전지전자공학부 중에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학부대학 36명과 기존 자유전공학부 모집 인원 95명을 합쳐 2025학년도 대입에서 고려대의 유형1에 해당하는 무전공 선발 인원은 총 131명 수준이다.
학부대학과 자유전공학부의 차이와 관련해 자유전공학부는 인문대학 소속으로 '공공거버넌스'를 반드시 이중전공으로 선택해야 한다.학부대학은 이같은 조건 없이 자유롭게 전공 선택을 할 수 있다.
정시 다군에 학부대학 선발을 배치한 것과 관련해 정환 처장은 "학생들에 기회를 더 많이 주기 위한 선택이었다"며 "다군에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정시모집) 군 분리를 했다"고 말했다.
◇논술전형 부활…2026학년도엔 다문화전형 선발
고려대는 올해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수시 모집에서 7년 만에 논술전형을 부활했다.정시 위주로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수시 지원 기회를 다양하게 보장하기 위한 취지라는 게 고려대의 설명이다.
정 처장은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수시에선 갈 곳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며 "그런 측면에서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수시 지원의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는 2026학년도 대입부터는 다문화전형으로 20명을 선발한다.경영대학과 경제학과,역대 한국시리즈 우승영어영문학과 등 인문계열 3개 학과,전지전자공학부와 신소재공학부,기계공학부,컴퓨터학과,보건환경융합과학부,의과대학,역대 한국시리즈 우승생명공학부 등 자연계열 7개 학과에서 뽑는다.
정 처장은 "다문화 가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실제 다문화 가정도 늘고 있다"며 "다문화의 다른 이름은 글로벌화인 만큼 고려대가 다양한 문화를 흡수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1단계에선 서류 100% 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선 1단계 성적 60%와 면접평가 40%를 반영한다.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고려대는 자연계열 수능 지정 선택 과목을 폐지하고 학교폭력 조치사항 전 전형 확대 등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