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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역서 함께 쓸 역명 판매
평균 33%↓…낙찰 기대 커져
‘핫플(핫플레이스)’로 꼽히는 강남역·성수역 등 지하철역 이름이 다시 판매대에 올랐다.서울교통공사는 적자 운영을 타개하기 위해 일부 지하철역 이름을 유상으로 판매하기로 한 것이다.공사는 지난해에도 일부 역명을 병기(竝記)하는 경매에 나섰으나 높은 입찰가 등으로 인해 유찰됐던 만큼,올해 기초금액(입찰가 최저한도)을 확 낮춰 재판매를 시도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역명병기 유상판매 사업 제도를 개선해 이달 중 입찰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판매대상 지하철역은 수송 인원 최상위권에 있는 강남역‘팝업 매장의 성지’성수역 등 10곳이다.이 중 8개 역(종각·신림·강남·성수·여의나루·사당·삼각지·노원)은 지난해 유찰된 적이 있고,u20 월드컵 조 추첨답십리역과 상봉역은 새롭게 매물로 나왔다.
공사는 심의 기준을 보완해 공공성을 확보하고 입찰 기초금액을 감액한 만큼 낙찰률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실제 대상 기관 안내표기 장소를 10곳에서 8곳으로 조정하면서 기초금액을 평균 33% 낮췄다.이에 따라 가장 비싼 강남역의 최저 입찰가는 지난해 8억6141만 원에서 올해 5억3302만 원으로 대폭 내려갔다.입찰 대상 10개 역 중 가장 저렴한 여의나루역은 올해 1억2513만 원부터 입찰할 수 있다.지난해 최저입찰가는 2억225만 원이었다.하루 평균 승차 인원 등을 고려해 입찰 가격을 결정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1회(3년) 연장할 수 있다.역명병기 입찰에 참여하려면 해당 기업이나 기관이 대상 역에서 1㎞ 이내(서울 시내 기준,u20 월드컵 조 추첨시외는 2㎞ 이내로 확대)에 있어야 한다.낙찰받은 기업·기관은 회사 이름을 대상 역의 부(副)역명으로 표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