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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명 넘는 주민들이 고립됐던 경북 안동에서는 주택가 코 앞까지 밀려든 물에,주민들이 집을 버리고 대피해야 했습니다. 대부분 고령인 주민들은 혹시 집까지 잠길까 뜬 눈으로 밤을 보냈습니다.
TBC 안상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폭우가 집어삼킨 안동의 한 마을,야구용어 희비자정 무렵 세찬 비가 다시 쏟아지면서 을씨년스런 분위기가 감돕니다.
시내버스 표지판이 뿌리째 뽑혀 나가고,두꺼운 창고 외벽은 폭격을 맞은 듯 휘어졌습니다.
폭우로 집 내부뿐만 아니라 마을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인도 끝 부분에 작물이 쓸려내려와 기존에 밭이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급하게 만들어진 임시 거주시설로 모였습니다.
주민 39명이 텐트에 몸을 맡겼습니다.
대부분이 고령의 어르신들입니다.
언제 또다시 비가 쏟아질까,야구용어 희비쉽게 잠에 들지 못합니다.
[대곡리 주민 : 지금 (비가) 조금만 더 오면 우리 집도 없어요. 왜냐하면 길이 무너져버렸는데 조금 걸쳐 있다니까요. 조금 더 오면 우리 동네는 없어요,지금.]
계속 이어지는 비 예보에 복구는 엄두도 못 내는 상황,야구용어 희비가까스로 몸만 빠져나온 터라 물에 잠긴 세간살이도 걱정입니다.
[대곡리 주민 : 집 걱정이 돼서 잠이 안 오죠. 여기 자꾸 있으니까 집이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죠.(가장 걱정되는 게 뭐예요.) 집에 물 넘칠까 봐 걱정이죠.]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야속한 하늘만 바라보며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용 TBC)
TBC 안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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