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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작전 등으로 중단…해상 구호품 전달도 재개
(칸유니스 AFP=연합뉴스) 지난 달 23일 가자지구 칸유니스에서 공중 투하된 구호품을 한 팔레스타인 여성이 바라보고 있다.2024.06.10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미군 중부사령부가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 등으로 중단했던 구호품 공중 투하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중부사령부는 미군 수송기가 가자지구 북부에 구호 식량 10톤(t) 이상을 공중에서 투하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달 30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군사 작전과 기상 조건 등으로 인해 가자 구호품 공중 투하를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후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부 부사령관도 지난 7일 가자 구호품 공중 투하가 "북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동적인 작전들로 인해 중단된 상태"라면서 곧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 성명에 따르면 구호품 공중 투하가 재개된 이날까지 미국이 가자지구에 공중 투하한 인도적 지원은 총 1천50t 이상이다.
[미 중부사령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미군은 이번 공중 투하 재개에 앞서 기상 악화로 한때 운영이 중단됐던 가자지구 임시부두를 통한 해상 지원도 전날 재개했다.
전날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오전 10시30분께 임시부두를 통한 구호품 지원 전달을 시작했으며 이날 하루 동안 총 492t의 인도적 지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가자지구 해안에 구호품 전달을 위한 임시부두를 만들어 지난 달 17일 가동을 시작했으나,이강잉약 일주일 뒤 기상 악화로 부두 일부가 파손돼 운영을 중단했다.
이후 인근 이스라엘 아시도드 항구로 손상된 구간을 옮겨 수리 작업을 진행했으며 지난 7일 복구한 임시 부두를 해변에 다시 연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하자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육로를 통한 구호품 지원을 제한해왔다.
이로 인해 가자 주민들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하자 미국은 구호품을 공중에서 투하하고 임시 부두를 통해 해상으로 전달하는 등 추가 지원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