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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은 자동차 ECU 오류 지난 2월 서울 은평구 연서시장 앞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 사진=뉴시스 지난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차량이 인도를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해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사고를 낸 60대 남성 A씨는 음주상태는 아니었고 '급발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차량 정지 과정을 지켜본 전문가들은 급발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해 논란이다. 
급발진은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차가 갑자기 빠르게 가속하는 현상을 말한다.이 현상이 발생하면 RPM이 급격히 상승하고 차량은 빠른 속도로 돌진한다.전문가들은 급발진 현상이 ECU(전자제어장치)의 오류로 인해 발생하거나 잦은 브레이크 사용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급발진 사례에서 정확한 원인 규명이 어려워 자동차 결함이 아닌 운전자 부주의로 처리된다.자동차 결함을 운전자가 입증해야 하기 때문에 급발진을 증명하기는 쉽지 않다.
급발진 인정 사례는 드물지만 2018년 호남고속도로 발생한 BMW 급발진 의심 사건은 항소심에서 급발진을 인정받았다.사고 당시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효과 없이 급격히 가속한 점과 블랙박스 데이터 등을 통해 급발진으로 판명됐다.대법원 판단을 남겨둔 상태다.
2020년 서울의 한 대학교내에서 발생한 현대자동차 그랜저 TG 급발진으로 경비원을 들이 받아 숨지게한 운전자 A씨는 지난해 자동차 결함 가능성이 인정돼 무죄판결을 받았다.형사사건은 자동차 결함이 인정됐지만,박근혜 복권민사소송에서 제조사 제작결함은 인정받지 못했다.
자동차 제조사의 잘못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제조물 책임법'에서 요구하는 입증을 해야 한다.'제조물 책임법'은 급발진 의심 사고로 인해 생명과 신체,박근혜 복권재산상의 피해를 본 자는 해당 손해가 자동차의 결함 없이는 통상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제조사에게 손해 배상을 주장할 수 있다.하지만 개인이 자동차의 결함을 증명할 수 있는 요소들을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급발진은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급발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 안의 습기를 제거와 1~3분가량 엔진 예열하기 등이 있다.자동차의 전자제품들은 습기에 취약하기 때문에 습도가 높으면 오작동을 유발하게 될 수도 있다.제습제와 히터를 사용해 내부 습기를 제거해 주는 게 좋다.시동을 걸고 바로 출발하기보다는 1~2분,겨울철에는 3분 정도 엔진이 적당히 예열되기를 기다린 후 출발해야 한다.
급발진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브레이크를 힘껏 밟아 엔진의 동력을 최대한 멈추게 해야 한다.브레이크를 밟아도 멈추지 않는다면 기어를 중립 N으로 바꿔야 한다.차를 멈추려고 기어를 P로 바꾸면 핸들링이 어렵게 돼 차량이 중심을 잃게 된다.중립으로 기어를 변경해 바퀴에 전달되는 엔진 동력을 차단해 속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낫다.속도가 줄지 않으면 가드레일이나 벽 측면으로 차를 충돌시켜 속도를 줄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차가 멈추면 사이드 브레이크를 가동시키고 시동을 꺼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