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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저점 매수 유입으로 낙폭 축소

[매너서스(버지니아주)=AP/뉴시스] 미국 버지니아 주 매너서스에 있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반도체 제조 공장의 입구 모습.
[매너서스(버지니아주)=AP/뉴시스] 미국 버지니아 주 매너서스에 있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반도체 제조 공장의 입구 모습.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전세계 메모리반도체 3위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실망스러운 실적 가이던스를 내놓자 국내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보였지만 외국인들의 저점 매수 유입으로 점차 낙폭을 줄여나갔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21%) 하락한 23만6500원에 장을 닫았다.23만원 밑에서 시작한 주가는 점차 하락분을 상당수 되돌렸다.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던 삼성전자는 8만원대로 밀려나는 듯 하더니 반등에 성공했다.300원(0.37%) 오른 8만1600원에 마감했다.

이들 주가의 장 초반 부진은 실적 호조에도 투자자들이 만족할 만한 가이던스를 내놓지 않아 시간외 급락한 경쟁사 마이크론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26일(현지시간) 회계연도 3분기 기준 매출 68억1000만달러,베나티아주당 순이익 0.6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시장에서 기대했던 가이던스와 달리 올해 설비투자(CAPEX) 전망치 가이던스를 80억달러로 유지해 보수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마이크론은 4분기 매출 76억달러,베나티아주당 순이익 1.08달러를 예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마이크론 향후 실적에 대한 가이던스가 기존 예측에 부합하는데 그치며 장 초반 반도체 대형주 주가에 영향을 미쳤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저점 매수 유입으로 반등했다"며 "일각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의 주문이 지난해 마무리된 상황에서 마이크론의 HBM 실적이 가이던스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게 국내 반도체 업체에 나쁘지 않은 소식이라는 시각도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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