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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동양생명 본사 전경 /사진 제공=동양생명
중국 계열 보험사로 6년 만에 첫 한국인 최고경영자(CEO) 이문구 대표를 발탁한 동양생명이 순항 중이다.최근 불거진 하나금융그룹으로의 매각설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칠 관측으로,동양생명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되면서 이 대표 경영 체제에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동양생명은 19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 평가를 인용해 당사 기업신용등급을 'Baa1'로 유지하고,등급 전망은 'Stable(안정적)'에서 'Positive(긍정적)'로 상향됐다고 전했다.이번 등급 전망 상향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따른 작년 기준 동양생명 자본수익률(ROC)이 다른 보험사 대비 높게 나타난 것이 주효했다.
비교 보험사들은 무디스 신용등급이 부여된 국내 회사들로 동양생명은 수익성 측면에서 호평을 받았다.무디스는 또 견조한 자본적정성,빙고네애견용품양호한 자산건전성,개선된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 면에서 동양생명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동양생명을 둘러싼 매각설이 제기되자 주가가 요동치는 등 투자업계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관련기사 : 본지 6월 19일자 "동양생명 팔리나?"…하나금융,빙고네애견용품매각설 선그었어도 주가 '출렁']
전날 동양생명 주가는 상승곡선을 그리다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상한가 6810원을 찍은 뒤 상승분 일부를 반납한 게 눈에 띄었다.
해당 인수설 중심에 놓인 하나금융과 동양생명 측은 모두 "공식 입장이 별도 없다"는 입장으로,빙고네애견용품사실상 매각 가능성을 일축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금융투자업계에서도 하나금융이 생명보험계열 자회사인 하나생명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양생명 인수에 뛰어들 결정적 요인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동양생명 매각 공산이 큰 것은 모회사 중국 다자보험그룹이 또 다른 자회사 ABL생명을 매각 후 다음 순번으로 동양생명을 지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매각 주체는 미정이지만 올해 이 대표 취임 후 동양생명 수익이 우상향으로 두드러진 점은 국내 주요 금융그룹들이 인수 대상으로 점찍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동양생명은 지난 1분기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주력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가량 늘어난 885억원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특히 동양생명 신계약 보험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의 경우 같은 기간 2조6912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약 10% 순증했다.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 역시 전년보다 50% 가까이 늘어나 2320억원에 달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이번 신용평가 결과가 당사의 대외 신인도 상승 및 향후 비즈니스 기회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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