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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3년 이상 임직원 대상…오는 14일까지 신청
롯데온,2020년 출범 이후 4년 연속 적자 기록
롯데온이 출범 이후 지속 적자를 기록하자 희망퇴직 등 인적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지휘봉을 잡은 '사모펀드 전문가' 박익진 신임 대표(전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글로벌 오퍼레이션그룹 총괄 헤드)의 지휘 아래 수익성 개선 작업을 진행해 왔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이날 임직원의 희망퇴직을 공지했다.
대상은 근속 3년 이상인 2021년 6월7일 이전 입사자 중 재직 또는 휴직 중인 직원이다.신청 기한은 오는 14일까지다.
내부 심의를 거쳐 희망퇴직 승인을 받으면 6개월 치 급여를 일시금으로 지급받거나 6개월간 유급휴직 후 퇴사하는 방식으로 처리된다.
하지만 롯데온은 지속해서 연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온은 출시 첫해인 2020년 영업손실 950억원을 낸 후 2021년과 2022년 각각 1560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역시 856억원의 적자를 냈으며,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 224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부터 '위기의 롯데온' 수장을 맡은 박 대표는 서울대 물리학과와 미국 MIT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2000년부터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한국시티은행 카드사업본부 최고 재무 관리자(CFO) ▲현대카드 캐피탈 전략 담당 전무 ▲ING 생명 마케팅 본부장 ▲MBK 롯데카드 마케팅 디지털 부사장 ▲어피니티에쿼티 파트너스 오퍼레이션 총괄헤드를 지냈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스위스계 UBS 금융그룹 산하 UBS캐피탈아시아퍼시픽이 독립한 회사로,프로야구 드래프트 2차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자금을 운용한다.
박 대표는 과거 링크드인에서 자신을 "사모펀드 전문가로 금융,프로야구 드래프트 2차통신,전자 산업에서 마케팅,상품개발,프로야구 드래프트 2차전략 기획을 경험했다"며 "어려움에 처한 기업을 턴어라운드(실적 호전) 시키는 방법을 알고 있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마케팅과 금융·재무 직무를 경험한 박 대표에게 롯데온을 맡겨 실적 개선 속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