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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래 놀이터에서 골프복을 차려입고‘벙커샷’연습을 하는 남성이 최근 목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남성을 목격했다는 글쓴이는 “오전 8시 30분쯤 놀이터 모래를 다 퍼내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벙커샷 연습하는 (남성의) 모습을 보고 정말 내 눈을 의심했다”며 “며칠 전엔 사람들 지나가는데 놀이터 옆 잔디에서 실제 골프공으로 공을 날리던 그대”라고 전했다.이어 “사람들 다니는데 다치면 어쩌려고 그러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이 남성 외에도 공공장소에서 골프 연습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례는 종종 있었다.지난 4월에는 서울 강남구의 한 공원에서 골프 연습을 금지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게시됐지만,그림노츠그 앞에서 스윙 연습을 하는 시민이 포착돼 비판이 일었다.지난 2016년에도 경북 안동에서 낙동강을 향해 공을 날리던 60대가 즉결심판으로 벌금 10만원을 낸 일도 있었다.
이에 지난 21대 국회에서는 공원과 해수욕장 등지에서 골프 연습을 금지하는‘무단 골프 방지법’이 2021년 발의되기도 했지만,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임기 만료와 함께 자동 폐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