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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회장 김교태)가 8일 발간한 '빅파마 M&A 트렌드로 본 바이오테크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바이오 M&A 거래 규모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9632억달러(약 1327조원)에 달했다.
M&A는 종양학과 희귀질환 분야의 바이오테크 기업 위주로 대규모 거래가 이뤄졌다.종양학의 경우 2019년 BMS가 셀진(Celgene)을 인수한 거래가 최근 5년 내 가장 큰 규모였다.화이자의 시젠(Seagen) 인수도 빅딜로 기록됐는데,지난해 총거래금액의 25%를 차지한다.
지난해 글로벌 희귀의약품 시장규모는 2068억달러로,프리미어리그 구조연평균 10% 성장하며 2028년 3459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빅파마는 희귀질환 시장 선점을 위해 혁신 신약을 포함한 FDA(미국 식품의약국) 승인 제품 등 상업화 단계의 바이오테크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상업화 단계뿐만 아니라 임상후보 물질부터 플랫폼 기술까지 희귀질환 전 영역에서 바이오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빅파마는 ADC(항체-약물 접합체) 기반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매출 구조도 다변화하고자 한다.시젠,이뮤노젠(Immunogen) 등 시장점유율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수익모델 중심으로 바이오테크 기업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동시에 비만·당뇨병 치료제를 포함한 대사질환 치료제 시장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면서 M&A를 통해 기존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거나 신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특히 비만 치료제 부상에 따른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 수용체) 기반의 경쟁구도가 형성되면서 대사질환 관련 바이오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고병준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파트너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에서 희귀의약품,프리미어리그 구조ADC,비만 치료제 분야의 투자가 활발한 상황"이라며 "바이오테크 기업은 기초물질 탐색·원천기술 개발부터 시판 허가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단계별로 자사의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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