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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공갈 등의 혐의를 받는 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신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이 필요한 점,지난 구속영장 청구기각 이후 도망이나 증거인멸을 우려할 만한 사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려운 점,사건 경위,에슬롯미 한국고소인과의 분쟁 상황,에슬롯미 한국수사와 심문에 임하는 태도,에슬롯미 한국주거 및 가족관계 등에 비춰 볼 때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임씨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 소속사 팀장 박모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기각됐다.박씨는 임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신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의 소명 정도,에슬롯미 한국피의자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에슬롯미 한국사건 경위,수사와 심문에 임하는 태도,에슬롯미 한국주거 및 가족관계 등을 고려할 때 도망이나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임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건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다.경찰이 지난 1월 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을 당시 법원은 "추가 소명이 필요하다"며 기각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임씨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김하성과 술자리를 즐기다 몸싸움을 벌인 뒤 이를 빌미로 협박해 합의금 명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4억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다.당시 임씨는 김하성의 소속사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었다.
임씨가 류현진 선수(37·한화이글스)에게 비슷한 수법으로 수억원을 뜯어낸 혐의는 지난 1월 구속영장에 포함됐다가 이번에는 빠졌다.류 씨 측은 경찰의 피해자 진술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