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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출 역대 2위
반도체 등 호조 지속…무협,대전 월드컵 수영장하반기 수출 3556억弗 전망
美 대선·전쟁 변수 여전…산업부,대전 월드컵 수영장기업애로 최소화 노력
올해 수출 목표 7000억달러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상반기 수출이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할 만큼 호조를 보인데 이어 하반기 전망도 밝다.수출을 이끈 반도체·자동차의 힘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대중 수출 회복도 기대되기 때문이다.다만 미국 대선에 따른 영향과 중동 전쟁 등에 따른 해상운임 상승,대전 월드컵 수영장환율 등 변수도 적잖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및 6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3348억 달러를 기록했다.2022년 상반기 3505억 달러에 이은 역대 2위 실적이다.
상반기 수출 실적을 견인한 것은 반도체와 자동차다.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상승과 서버 중심 전방산업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보다 52.2% 증가한 657억 달러를 수출했다.2022년 상반기 690억 달러에 이은 2위 실적이다.특히 6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9% 증가한 134억2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상반기 자동차 수출도 3.8% 증가한 370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지역별로는 상반기 주요 9대 지역 중 6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미국이 한국의 최대 수출국으로 올라섰다.상반기 대미 수출은 16.8% 증가해 역대 최대인 643억달러를 기록했다.대중 수출은 5.4% 증가한 634억달러다.
하반기 수출 전망도 밝다.올해 수출 목표인 7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선 하반기 3652억 달러를 수출해야 하는데 전문가들은 이와 근접한 전망치를 제시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5월 하반기 경제산업전망에서 올해 수출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8.3% 증가한 6848억달러로 제시했다.한국무역협회도 올 하반기 수출이 전년 하반기보다 9.4% 증가한 3556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반도체 수출이 호조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글로벌 수요 확산에 정보통신(IT) 품목뿐 아니라 자동차·선박도 하반기 전체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도 올해 수출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보인다.최우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수출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증가하는 구조"라며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조업일수가 4.5일 정도 더 많고 많은 전문가들이 하반기 미국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어서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최 실장은 "하반기 반도체 수출 전망은 고부가가치 반도체의 단가가 높아지면서 물량,대전 월드컵 수영장가격 등의 측면에서 상반기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 수출 리스크 역시 존재한다.이날 발표한 한국경제인협회의 '2024년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12대 수출 주력 기업(152개사) 중 63.2%는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를 예상했지만 36.8%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정부 역시 △미국 대선 영향 △중동 전쟁으로 인한 해상 운임 상승 △엔저 지속 등 환율 불확실성 등을 하반기 수출 변수로 보고 살펴보고 있다.
산업부는 최근 국내 수출기업들이 애로를 겪는 해상물류와 관련 △해상운임 등 물류 상황 실시간 점검 △국적선사 임시선박 4척(총 15000 TEU 이상) 추가 투입 △수출 바우처 지원 조기집행(하반기 202억원)등을 통해 우리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