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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400개 기업 조사…30%,고금리로 재무상태 악화
올해 기준금리 인하 전망…'1회' 47%,분데스리가 일정'없다' 40%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지난해 1월 기준금리가 3.25%에서 3.5%로 인상된 뒤로 줄곧 동결된 상황에서 기업들이 재무구조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4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업 전망과 대응' 조사결과에 따르면,고금리 기간에 경험한 기업경영 애로를 묻는 말에 '이자비용으로 인한 재무상태 악화'를 겪었다는 기업이 31.3%로 가장 많았고,분데스리가 일정'신규자금 조달 어려움'을 꼽은 기업이 27.8%로 그 뒤를 이었다.
상반기 경영실적에 대한 질문에는 이자 비용보다 영업이익이 커 흑자를 예상한 기업이 55.2%로 가장 많았지만,'영업이익과 이자비용이 비슷한 수준'(30.2%)과 적자를 예상한 기업(14.6%)도 적지 않았다.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영업이익보다 이자비용이 크거나 영업적자인 기업의 비중이 중소기업은 24.2%로 대기업(9.1%),중견기업(8.7%)보다 높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 중 이자비용이 영업이익보다 큰 기업의 비중은 40.1%로 2022년(34.6%)보다 5.5%포인트(p) 증가했다.올해 1분기 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도 0.48%로 2020년 1분기 이후로 가장 높았다.
올해 중에 기준금리 인하 횟수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47%가 '1회'라고 답했고,분데스리가 일정'올해는 없을 것'이라고 답한 기업도 40%에 달했다.'2회 이상'을 예상한 기업은 13%에 그쳐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기업들은 보수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준금리 인하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미국의 금리인하 속도'(32.5%)를 가장 많이 꼽았고,'현재 경기 상황'(26.3%)과 '물가 상승률'(26.3%)을 뒤이어 꼽았다.
'금리 인하 시 경영 및 자금운용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40%가 '내년 경영계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답했고,10%는 '바로 변화를 검토할 것'이라고 응답했다.나머지 50%는 '뚜렷한 변화 없을 것'으로 답했다.
기업들이 우선 취할 조치에 대해 1순위 응답은 '부채상환 등 재무구조 건전화'가 65%로 가장 많았고,분데스리가 일정'설비투자 확대'가 22.5%로 뒤를 이었다.2순위 응답은 '설비투자 확대'(41.5%)가 가장 많았고,'연구개발 투자'(23.8%),'사업구조 재편'(17.0%) 순이었다.
금리인하가 경제활력 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 필요한 정책으로는 '기업 투자 활성화 유인책'(37.3%),분데스리가 일정'내수 소비 진작 지원'(34.3%),'기업 부담 규제 철폐'(19.2%) 등을 언급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금리 인하로 이자부담이 낮아지면 투자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낮은 금리가 기업 투자의 충분조건은 아닌 만큼,분데스리가 일정첨단산업에 대한 직접보조금 등 정책을 병행해 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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