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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료회의서 "4개월 전부터 지원 급감,gta5 도박신속 선적 계속 요청"
공개 불만,트럼프 지원이거나 국내 극우파 겨냥 행보라는 분석
[AP=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이 무기와 탄약 공급을 지연하고 있다며 재차 공개적인 비난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에 따르면,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예루살렘에서 각료회의를 시작하면서 히브리어로 "몇 달 동안 이 상황에 변화가 없어 나는 그것을 공개적으로 표명하기로 결정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4개월 전부터 미국에서 이스라엘로 도착하는 무기 공급이 급감했다"며 "몇 주간 우리는 미국 친구들에게 의지해 선적을 신속히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우리는 몇 번이고 그렇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비공개로 나서 신속한 선적을 위해 애썼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서 여러 설명을 들었지만 기본적인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일부 품목은 산발적으로 도착했지만,군수품은 대체로 (오지 않고)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의 가장 중요한 동맹이자 최대 무기 공급국인 미국과 무기 지원을 놓고 신경전을 벌인 일은 한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공개적 불만 표출이 잦아지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 X(엑스)에도 영어로 올린 영상에서 "미국 정부가 무기와 탄약 공급을 보류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당시 미국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이란 등 공동의 적들과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는데 미국이 무기 선적을 보류했다는 네타냐후 총리의 주장에 대해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인구 밀집 지역을 공격할 것을 우려해 2천 파운드(약 900㎏)짜리 폭탄 선적을 단 한번 보류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CNN에 따르면,이스라엘을 방문한 에이머스 호크스타인 미국 특사도 영상이 공개된 다음날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비생산적인 발언이고,더 중요하게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정부를 공개 비판하는 네타냐후 총리의 행보를 두고 이스라엘 정치 분석가들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겨냥한 포석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가자지구 전쟁을 둘러싼 이견으로 바이든 정부와의 관계가 삐걱거리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지원하는 행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네타냐후 총리의 행보가 이스라엘 국내 정치와 더욱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레우벤 하잔 히브리대 교수는 "정치적 생존을 궁극적 목표로 삼는 네타냐후의 프리즘으로 모든 것을 봐야 한다"며 "그는 단기적으로 이스라엘의 극단주의자들에게 아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가 장기적으로는 군대,미국과의 관계,gta5 도박이스라엘에 손해를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정치적 생명 유지를 위해 극우 연립정권의 유지가 필요한 상황이지만,최근 가자 휴전안,가자 남부 군사작전 중단 등을 두고 극우파로부터 축출 위협에 처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하는 것에 대해 이스라엘 정치권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오는 것을 의식한 듯 이날 각료회의에서 "이스라엘을 대신해 개인적인 공격을 기꺼이 감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공개적인 비난이 결실을 보고 있다는 듯이 "지난 24시간 동안 내가 들은 바에 비추어볼 때,이 문제가 가까운 시일 내에 해결되기를 희망하고 믿는다"라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