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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서 주차비 안 내려 꼬리물기[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유료주차장을 이용한 고가의 벤틀리 차량이 주차비를 내지 않으려고‘꼬리물기’수법으로 앞차를 따라 빠져나간 영상이 공개되며 공분을 사고 있다.
자신의 후방 블랙박스 영상을 제보한 A씨는 지하 주차장에서 출구로 빠져나가는데 벤틀리 승용차가 갑자기 차량에 바짝 따라붙었다고 전했다.
A씨는 “왜 자꾸 내 차 뒤에 바싹 붙는지 조금 불안했고 10~50㎝ 정도 남기고 계속 따라붙었다”며 벤틀리 차주의 행동에 위협을 느꼈다고 전했다.불안한 마음으로 출차를 하던 A씨는 주차비를 결제하고 나오는 순간 의문이 풀렸다.
A씨가 주차비를 낸 뒤 차단기가 열리자,논블레스 오블리주벤틀리는 A씨 차와 함께 재빠르게 주차장을 빠져나왔다.벤틀리 운전자는 주차비를 내지 않으려고 앞차에 바짝 따라붙어서 출차했던 것이다.
A씨는 “주차 요금 안 내고 도망가는 거더라.너무 얌체 같았다”며 “그 차는 다른 차들이 나가는 걸 기다리는 것 같았다.주차장에서 이미 시동을 걸고 있는 상태였다”고 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주차비 아끼려는 행동이 너무 이기적이다”,논블레스 오블리주“외제차인데 주차비 낼 돈도 없는 거냐”,논블레스 오블리주“한두 번 저런 행동을 한 게 아닌 상습범 같다” 등 해당 외제차 차주를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주차장 출차 시 앞차를 바짝 따라붙어 주차요금을 내지 않는 일명‘꼬리물기’가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2022년 서울 강서구 한 건물 유료주차장에선 이 수법을 이용해 차량 12대가 주차비를 한 푼도 내지 않고 빠져나갔다
한편 주차장에서 주차 요금을 지급하지 않고 불법·편법으로 이용하는 경우 편의시설 부정이용죄로 최대 3년의 징역형 또는 50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