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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관망 모드에 개별 종목 대응
금리 인하 기대·정책 수혜주 고려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미국 대선,미국 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 등 대외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되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증시 불확실성을 피하는 대안을 찾으려는 분위기다.증권가는 단기·장기 전략을 나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10시30분 현재 전 거래일(2644.50%) 대비 47.84포인트(1.81%) 상승한 2692.34에 거래되고 있다.지난 5일 급락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전고점인 지난달 11일(2896.43) 수준에는 크게 못미치는 상황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중순 이후 조정 본질은 미국 경기 의구심과 기술주 쏠림 완화였고,해당 문제들은 아직까지 현재진행형"이라며 "주식시장이 추가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 의구심을 걷어내야 하는데,변동성 이후 패턴을 고려하면 추가로 지표를 확인해야 이전 수준 회복을 시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z플립 sd카드 슬롯엔비디아 실적 발표,중동 리스크 등 이벤트가 다가옴에 따라 다음주 이후 증시 반등 탄력은 점차 약화되며 관망 모드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시장 반등이 어느 정도 진행된 만큼 시장 전체보다는 개별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경기 회복 전까지 금리 하락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민감한 성장주나 정책 수혜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게 증권가 시각이다.
성장주에서는 헬스케어나 화학·비철금속 등 소재주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업종이,정책 수혜주로는 밸류업 관련 금융주 등이 거론된다.다음달 중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발표되고 4분기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예정된 상황이다.
또 2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전분기 대비 높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종목에 관심가질 필요가 있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코스피200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데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실적 개선이 큰 몫을 담당했다"며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제조업은 경기 침체를 경험해왔으나 올해 들어서면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말에는 현재 주식시장에 도사리고 있는 각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며,완만한 소비 둔화와 견조한 투자 지속,미 연준 금리 인하 조합으로 금방 침체에 빠지지는 않으리라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지난달 조정 전까지 주도주 역할을 했던 미국향 중간재·자본재 수출주들의 시장 주도력이 재차 강화될 가능성이 크고,선호 업종은 반도체,전력 설비,조선,원전 등"이라고 언급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서프라이즈로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는 높아져 왔고,업종별로 높아진 기대치를 재차 상회하는지 여부가 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며 "전분기 대비 높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업종·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를 토대로 유안타증권은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일렉트릭,SOOP,크래프톤,SK바이오팜,z플립 sd카드 슬롯한국항공우주,포스코인터내셔널,삼성 E&A,현대로템,세아베스틸지주,z플립 sd카드 슬롯삼성전자 등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