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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한·일 지주사 모두 사내이사 선임 유력
재계,롯데그룹 경영권 승계 본격화로 해석
삼촌 신동주 "경영능력 검증되지 않은 인물" 비판
2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전무가 일본 롯데의 지주사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 후보에 올랐다.신 전무는 지난해말 롯데지주 전무로 승진했고 올 2월 정기임원인사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에 선임되는 등 국내 롯데그룹 경영 전면에 나섰다.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하면서 미래 신사업 발굴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지난 5일 신 전무는 롯데지주 보통주 7541주를 사들이며 최대 주주인 신동빈 회장의 특수관계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주식 매입비용은 1억9000여만원,u20 월드컵 일본 탈락확보한 지분은 0.001%다.롯데는 "신 전무가 기업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차원에서 주식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신 전무가 롯데 주식을 매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재계에서는 그가 추가 지분을 확보할지 주목하고 있다.
롯데그룹의 일본 지주사인 롯데홀딩스는 오는 26일 일본 도쿄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사내이사 후보로 신 전무도 거론된다.
신 전무의 삼촌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그는 입장문을 통해 "한·일 롯데그룹의 경영 방향성이 중요한 현시점에서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인물이 합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반발했다.
신 전 부회장의 반대에도 신 전무 이사 선임은 무난히 성공할 것이라는 게 재계 중론이다.주요 주주인 종업원 지주회(27.8%),u20 월드컵 일본 탈락임원지주회(5.96%) 등이 신동빈 회장을 지지하고 있어서다.재계는 롯데그룹이 본격적인 승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최근 신 전무의 행적이 아버지 신동빈의 발자취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밟고 노무라증권에서 일하다가 2020년 일본 ㈜롯데에 부장으로 입사했다.신 회장 역시 컬럼비아대학교 MBA 과정 후 노무라증권을 거쳐 일본 롯데상사에 입사했다.
그동안 신 전무에게 가장 큰 걸림돌은 '병역 이행 의무'였지만 올해 1월1일부로 그 문제도 말끔히 털어냈다.병역법 제71조 제1항 제11호는 국적법 제9조에 따라 국적회복허가를 받아 국적을 취득한 사람에 한해 연 나이 38세부터 병역을 면제한다.신 전무는 1986년생으로 올해 만 38세가 되어 병역 의무를 다하지 않아도 한국 국적 취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