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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곳곳,용기 등 쓰레기 방치까지
라면 국물에 세계문화유산 오염
“식물 고사 등 생태계 파괴 우려”
인식 제고.'지속적 캠페인' 전개
일본 한 매체가 세계문화유산인 제주 한라산이 일부 몰상식한 산행객들로 인해 위기에 몰렸다고 지적했습니다.
곳곳에 버려지는‘라면’과 그 부산물들로 인해 식물이 병들고 급기야 자연이 파괴되는 피해가 나온다면서,사실상 자신들의 일본과 비교해 한국 등산객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이용 행태와 관리 문제를 질타했습니다.
25일(현지 시간) 일본‘N’뉴스 매체는 “설원에 인스턴트 라면 용기,젓가락,아시안컵 주기라면 국물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라며 “눈이 일부 오렌지색으로 변색하고 있다”라고 현장 상황을 전했습니다.
매체는 “이같은 이미지가 촬영된 곳은 제주 섬의 한라산,해발 1,950미터 정도의 한국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도 등록되어 있다“라며 “계절에 따라 표정을 바꾸는 풍부한 자연이 매력인 이 산이‘라면 스프의 피해’에 노출되어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그 배경에 한국에 뿌리를 둔 라면 문화가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 한강에서 한가로이 라면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을 함께 소개하며 이는‘일본에서는 낯선 풍경’이라고 비교했습니다.
그러면서 산기슭의 편의점에는 선반을 가득 채울 정도의 다량의 컵라면이 놓여 있고,텀블러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텀블러를 빌려주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다시 주변을 둘러보면서 “휴게소의 곳곳 이쪽,그리고 도처에,아시안컵 주기컵라면을 하는 소리가 들려 온다“라며 ”그 중에는 라면을 먹기 위해 산을 오르고 있다는 사람도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매체는 “(이같은) 등산객의 목적은 SNS에 사진을 게시하는 것”이라며 “한국에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라산 등정 증거로 정상에서 라면 먹는 사진을 올리는 것이 붐이 되고 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인증샷과 함께 동시다발적으로 젓가락을 버리는 상황들을 지목하면서 “그것(SNS 게시)과 동시에 (투기가) 일어나는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가장 문제점이‘라면 국물’로,산에 먹다 남은 국물을 버리는 경우가 속출하면서 세계유산 한라산의 자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커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매체는 국립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 말을 인용해,“(라면 국물) 염분이 수분 흡수를 방해하면서 식물이 많이 시들게 된다”고 전했습니다.또 관리소에서 청소작업과 함께,국물을 버리지 않도록 하는 안내와 휴게시설 옆‘국물 절반+물 절반’으로 라면을 만들라는 간판 등을 함께 소개했습니다.
최근 한라산에서‘컵라면 먹기 인증사진 찍기’등이 유행하면서 등산객들이 보온물통을 가져와 컵라면을 먹는 일이 잦아지면서,라면 국물을 처리하는 것이 골칫거리로 등장했습니다.
하루 최대 120리터(ℓ)의 라면 국물이 배출되고 이로 인해 음식물처리기가 자주 고장나고,아시안컵 주기친환경적으로 운영하는 고지대 화장실 특성상 막힘 현상이 발생해 산림생태계가 훼손되는 우려가 큰 탓입니다.
‘염분(나트륨)’덩어리나 마찬가지인 라면 국물을 버리면 삼투압 현상으로 식물 수분이 짠 국물을 머금은 토양으로 이동해 식물이 말라죽을 수 있습니다.또 친환경 처리되는 화장실 변기에 컵라면 국물을 버릴 경우,화장실도 제 역할을 못해 걱정을 더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국립공원관리소 등에선 대피소 화장실 입구에 화장실 변기에 투기 금지와 과태료 부과를 안내하고,현수막과 인터넷 SNS를 통해‘라면 국물 남기지 않기 운동’등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관리소 측에선 컵라면을 끓일 때 스프와 물을 절반씩만 넣어 초과되는 라면 국물이 생기는 걸 예방하도록 권했습니다.
또한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선 이같은‘스프반,아시안컵 주기물반,라면국물 줄이기’캠페인을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진행한데 이어 앞으로도 월 1회 이상‘라면 국물 줄이기’캠페인을 한라산 대청결운동과 동반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