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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100주년 글로벌 비전]
"소주로만 6년내 해외 연매출 5000억"
과일소주 신제품 가속화···마중물 역할
거점 국가 추가로 발굴해 수출처 다변화
가정채널 성과 바탕으로 유흥시장 공략
'첫 수출국' 베트남에 첫 해외공장 건설
[서울경제]
국내 식음료업계 상장사 최초로 창사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000080)가 글로벌 시장에서‘소주의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과일향을 첨가한 제품을 중심으로 이미 인지도를 빠르게 높였다는 판단에서 이제는 세계인의 일상 속에 소주를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수출국을 늘리는 한편 각국 유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내놨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지난 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2030년까지 소주로만 연간 해외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고,도르트문트 대 볼프스부르크 통계외국에서 현지 소비자에 의한 판매 비율도 90%까지 늘리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는 회사 측이 올해 기대하고 있는 소주 해외 매출인 1600억원을 6년 내 3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다.한국에서처럼 사람을 잇는 술이라는 의미에서 브랜드 영문 슬로건 “EASY TO DRINK,도르트문트 대 볼프스부르크 통계DRINK TO LINK(편하게 한 잔,도르트문트 대 볼프스부르크 통계한 잔 후 가깝게)”도 제시했다.여기에는 마시는 상황이 다소 한정적인 와인이나 위스키 대신 맥주처럼 대중적인 주류 카테고리로 자리잡겠다는 청사진이 담겼다.
과일소주는 이런 목표에 다가서게 할 핵심 품목이다.이전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각국 소비자들을 끌어당겨 해외 매출을 늘리는 마중물 역할을 맡는다.현재 운영중인 5종에 이어 과일향 신제품 출시를 가속화하기로 했다.향후에는 일반 소주로의 유입에 기대를 걸고 있다.황 전무는 “한국인에게는 익숙하지만 해외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하게 인식되는 참이슬과 진로이즈백 대신‘상상 가능한 맛’을 먼저 내놓으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거점 국가를 추가로 발굴해 수출처도 다변화하기로 했다.지난해 추가된 대만과 멕시코까지 포함하면 현재 유의미한 해외 판매량이 나오는 하이트진로의‘전략 국가’는 17개국 수준이다.지난 2016년의 8개국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숫자다.
기존 진출국에선 엔데믹 이후 크게 성장한 유흥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황 전무는 “제품 홍보와 경험의 기회를 늘리면서 가정 채널에 입점된 제품의 판매 회전율도 높일 수 있는 전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전까지 하이트진로는 대형 유통사와의 접점을 먼저 늘리기 위해 가정 채널에 집중해왔다.지난해 이 회사 소주의 입점 점포 수는 세계 시장에서 마트와 편의점을 아울러 약 18만 곳으로 늘었다.내부 집계가 시작된 2020년에는 약 10만 개에 불과했다.영국 세인즈버리스를 포함해 미국 코스트코·랄프 같은 마트와 슈퍼에 들어간 점이 주효했다.이 기간 세계 각국에 뻗은 편의점 세븐일레븐에도 본격적으로 입점했다.
베트남과 하이트진로의 인연은 깊다.1968년에 첫 소주 수출이 이뤄진 국가여서다.앞서 2016년에는 베트남에서‘소주의 세계화’도 선포한 바 있다.실제 이를 기점으로 판매량이 가파르게 올랐다.2017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약 12.6% 성장했을 정도다.소주의 첫 해외 생산기지 건설도 베트남 타이빈성에 예정돼 있다.현지 하이퐁 수출 물류기지와도 거리가 멀지 않은 입지다.
하이트진로는 1924년 평안남도 용강군에서 순수 국민 자본으로 설립된‘진천 양조상회’로 출발했다‘진로’라는 브랜드명은 당시‘진지(眞池)’라는 지명에서 앞글자를 따고 술방울이 이슬처럼 맺힌다는 의미에서‘로(露·이슬)’를 차용했다.처음에는 원숭이였던 상징을 1954년에는 지금의 두꺼비로 바꿨다.국내 마케팅 역사에도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1954년 첫 신문 광고를 냈고,도르트문트 대 볼프스부르크 통계1958년에는 진로 소주가 백화점 네온사인을 장식했다.이듬해 한국 최초의 CM송(광고음악)을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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