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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월미도를 순환하는 월미바다열차의 운영 적자가 연간 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개통 첫 해인 2019년 이후 누적 적자가 3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개통 첫해에 49억원 적자로 출발하더니 2020~2023년 한 해 평균 60억원의 적자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주말에는 예약해야 탈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지만,2023프로야구 2차드래프트평일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실적이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시키고 있다.
월미바다열차는 차량 2량을 1편성으로 운행한다.인천역을 출발해 월미공원역~월미문화의거리역~월미박물관역을 거쳐 다시 인천역으로 돌아오는 데 약 35분가량 소요된다.1량 승객 정원은 23명이며,이용 요금은 1회 승차 기준 성인 8000원이다.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운영사)는 적자를 탈출하기 위해 이용요금을 올리는 등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12일 공개했다.
지난 5월 월미도에 개관한 뽀로로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프로모션을 추진하기로 했다.상호 이용 시 각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패키지 상품권을 개발해 온라인에서 판매할 계획이다.인천관광공사와 연계된 여행사,숙박·체험시설과 협업해 월미바다열차 이용 패키지 상품도 출시한다.
현재 1회만 허용되던 재탑승을 평일에는 당일 월미지역 상권 이용 영수증과 열차 티켓을 지참하면 무제한 탑승할 수 있도록 변경한다.평일 이용객 증대를 위해서다.
현재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운영되는 요금체계도 평일·주말 요금제로 나누기로 했다.현행 성인 기준 8000원에서 평일 1만 1000원,2023프로야구 2차드래프트주말 1만 4000원으로 8월 1일부터 인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짧은 영상(쇼트폼)을 제작해 흥미를 유발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상시 이벤트도 추진한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