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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1주 새 0.24% 오르며 한국부동산원 주간 조사 기준으로 약 5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공급 부족 우려 속 아파트 전셋값도 1년 넘게 오름세를 이어가자 고금리로 위축됐던 아파트 매수 심리가 점차 살아나고 있다.
11일 부동산원이 발표한‘7월 둘째 주(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4% 오르며 지난주(0.20%)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2018년 9월 셋째 주(0.26%)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가격 상승 추세 속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억원 넘게 오른 단지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레이크팰리스’ 전용면적 84.82㎡는 지난해 5월29일 20억7500만원(5층)에 거래됐으나,올해 5월25일에는 22억3000만원(5층)에 계약됐다. 1년 새 1억5500만원이 올랐다.
서울 성동구 옥수동‘옥수삼성’ 전용면적 84.82㎡도 지난해 5월6일 13억5000만원(13층)에서 올해 5월4일에는 15억500만원(10층)에 계약돼 전년 대비 1억5500만원이 올랐다.
이번주 가격 동향을 자치구별로 보면 이른바‘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과‘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가 강세를 보였다.금호·옥수동의 대단지 위주로 오른 성동구(0.52%)가 전주에 이어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고,남이 사준 로또송파구(0.41%),서초구(0.40%),남이 사준 로또용산구(0.36%)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매수 심리 회복세는 서울에 이어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도 옮겨붙는 모습이다.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12% 오르며 지난주(0.10%)보다 역시 상승 폭이 커졌다.수도권 가격은 8주째 상승세다.
박 장관은 최근 시장 움직임이 추세적 상승으로 보기 어려운 이유로 여전히 높은 금리와 공사비 상승 여파에 수요 계층이 광범위하지 않다는 점과 장기적으로는 인구 문제 등을 들었다.그는 “쏠림 현상이 일어나는 지역들에서 (가격 상승이) 크게 보이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지방은 미분양 문제가 있고, 서울 특히 일정한 지역들에 몰리는 추세를 갖고 시장 전부를 진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상당수의 공급 물량이 예정돼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박 장관은 “3기 신도시 물량들이 수도권의 좋은 지역에 많이 공급될 예정이고,올해도 준공 물량이 최근 3년 평균보다 좀 더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분양가 인상과 재개발,남이 사준 로또재건축 사업장의 공사 지연 등이 공급 불안감으로 작용하면서 자극한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박 장관은 정부·여당과 야당이 대립하고 있는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과 관련,조만간 정부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것이 제일 급한 일”이라며 “다음주 초에는 정부·여당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