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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두바이 초콜릿’이 국내에 상륙한지 며칠 새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온라인상에서는 웃돈을 얹은 중고 거래까지 성행하고 있다.
두바이 초콜릿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초콜릿 브랜드‘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라는 업체에서 만든 제품으로 초콜릿 안에 카다이프(중동 지역의 얇은 국수)와 피스타치오 크림을 섞은 필링이 가득 들어있다.
지난해 말 현지 인플루언서 마리아 베하라가 자신의 SNS에 이 초콜릿을 먹는 영상을 올리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이 초콜릿의 가격은 약 2만5000원으로 두바이 현지에서도 해당 제품 구매가 쉽지 않아 "만수르(UAE 왕자·세계적인 거부)도 구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원조 두바이 초콜릿은 아직 한국에 정식 수입되지 않고 있다.이 때문에 국내 초콜릿 전문점이나 디저트 카페 등이 자체 레시피로 두바이 초콜릿을 만들어 판매하는 실정이다.
서울 유명 카페 등에서도 현지 제품과 유사한 레시피로 만든 두바이 초콜릿 디저트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가격은 8000원대부터 2만원 이상 등 다양하다‘오픈런’(개점 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구매하는 것)을 하는 사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CU,GS25,시스코어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에서도 두바이 초콜릿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GS25가 지난 5일 오전 10시부터‘우리동네GS’앱 사전 예약 서비스로 선보인 두바이 초콜릿 세트는 출시 9분 만에 완판됐다.
CU도 지난 6일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제품을 출시한 지 하루 만에 초도 물량 20만개가 모두 소진됐다.세븐일레븐도 이달 말‘두바이 카다이프 초콜릿’의 정식 출시에 앞서 세븐앱을 통해 총 1200개의 물량을 온라인 사전 예약 판매한다.
이마트24는 이달 말 두바이 초콜릿 수입 제품 2종을 판매할 계획이다.
일부 편의점 매장에선 두바이 초콜릿을 출시하자‘오픈런’에 품귀 현상까지 벌어졌다.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이들 제품에 웃돈을 붙여 판매하겠다는 글도 다수 등장했다.CU에서 4000원에 판매되는 두바이 초콜릿이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최대 7000~1만원에 팔리고 있다.일반 판매가보다 75~150% 높은 가격이다.
이처럼 완제품을 사먹기도 어려운 상황에 직접 만들어 먹으려는 수요도 많다.녹색 견과류인 피스타치오 크림을 중동식 면 카다이프와 섞고 그 위에 초콜릿을 부어 굳히는 게 국내에 알려진 두바이 초콜릿 만드는 방법이다.
온라인상에는‘두바이 초콜릿 만들기 키트’를 판매하고 있지만,시스코어이 재료마저도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튀르키예를 비롯한 중동산 카다이프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두바이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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