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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송금 선고 앞두고 탄원서 제출
“과거 한때 일” 반박하며 선처 호소
대북송금 혐의로 재판 중인 김성태(사진)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심 선고를 앞두고 “나는 건달이 아닌 기업가”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최근 더불어민주당은 김 전 회장의 과거 범죄 이력을 공개하며‘건달 출신’인 그의 진술을 신뢰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는데,2002년 월드컵 국가대표이를 반박하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한 것이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 측은 지난 25일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사건을 심리 중인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진우)에 이 같은 내용의 탄원서를 냈다.김 전 회장은 정치자금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다음 달 12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앞서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회장의 범죄 이력을 거론하며 “건달 출신으로 쌍방울을 비롯한 다수 법인의 주가조작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김 전 회장은 탄원서에서 “과거에 그런 일은 있었지만 그것은 한때였으며 기업인으로서 정상적으로 경영활동을 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검찰 회유로 허위 진술을 했다는 민주당의 의혹 제기도 부인했다.민주당은 대북송금 사건에 대해‘김 전 회장이 쌍방울 대북사업을 하려고 독자적으로 진행한 일’이라는 취지로 주장한다.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은 김 전 회장이 검찰의 회유를 당했다는 주장도 펼쳤다.하지만 김 전 회장은 이 전 부지사의 1심 재판부가 자신의 진술 신빙성을 인정한 점 등을 이유로 들며 민주당의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 측은 민주당이 공개적으로 과거 이력과 진술 신빙성을 문제 삼자,2002년 월드컵 국가대표재판부가 더 무거운 형을 선고할 수 있다는 우려에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한다.김 전 회장 측 관계자는 “민주당 측에서 김 전 회장을 압박하는 말이 있었다”며 “재판부에서 양형에 불리한 사정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탄원서를 낸 것”이라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은 이 전 부지사에게 3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2002년 월드컵 국가대표경기도 북한 스마트팜 사업비용 500만 달러와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의 방북비용 300만 달러를 북한에 대납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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