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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출 5.1%↑·무역수지 80억 달러 흑자
미국,중국 제치고 다시 최대 수출국으로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하면서 9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이 이어졌다.특히 반도체 수출은 134억 달러를 넘겨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6월 수출액은 570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증가했다.15대 주력 수출품목 기준 6개 부문에서 증가했는데,반도체,마카오대학디스플레이,컴퓨터,마카오대학무선통신기기 등 IT 전 품목의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액은 전달보다 50.9% 증가한 134억2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반도체 수출은 8개월 연속 증가했다.인공지능(AI) 서버용 고부가 메모리 제품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가격도 두 자릿수 상승세를 유지함에 따라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나타냈다고 산업부는 분석했다.이 가운데 AI 열풍을 등에 업고 수요가 급증한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포함한 메모리 수출액은 88억 달러로 85% 증가했다.시스템반도체 수출액은 9% 증가한 41억 달러였다.
6월 자동차 수출액은 조업일수 1.5일 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 동월보다 0.4% 감소한 62억 달러를 기록했다.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서 이차전지 수출은 20.5% 감소했고 철강 수출도 24.3% 줄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미국은 중국을 제치고 다시 한국의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다.6월 대(對) 미국 수출이 지난해보다 14.7% 증가한 110억2000만 달러로 역대 6월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대중국 수출도 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보였으나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8% 증가한 107억 달러에 그쳤다.중동 수출은 2.1% 증가하며 한 달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한국의 6월 수입액은 490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5% 감소했다.에너지 수입액의 경우 가스(-2.5%)·석탄(-25.7%)은 줄었지만 원유 수입액이 8.2%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0.4% 소폭 증가했다.비에너지 수입액에서는 자동차(-39.6%),마카오대학전화기(-6.7%) 등 소비재 중심의 감소 현상이 두드러졌다
6월 무역수지가 8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13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내고 있다.2020년 9월(84억2000만 달러) 이후 45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3348억 달러였다.이는 2022년에 이어 역대 상반기 중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상반기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52.2% 증가한 657억 달러로 역대 두 번째 높은 수준이다.자동차 수출은 하이브리드차의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인 370억 달러를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상반기 대미 수출이 16.8% 증가해 역대 최대인 643억 달러를 기록했다.대중 수출은 5.4% 증가한 634억 달러로,마카오대학상반기 기준으로는 미국이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었다.상반기 수입은 3117억 달러로 6.5% 감소했다.이로써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는 2018년(311억 달러) 이후 6년 만에 최대 수준인 231억 달러를 달성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부진을 겪던 반도체 등 IT 품목 수출과 대중국·아세안 수출이 올해 크게 반등하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 중인 자동차와 미국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우리 수출이 회복을 넘어 역대 최대 수출 실적 달성이라는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