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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수혜에 마일스톤 추가 유입 기대감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를 따내면서 모처럼 급등했다.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반기 다소 부진한 주가 흐름을 겪었지만 하반기에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낼 것으로 점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전날 5만1000원(6.72%) 급등한 8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지난해 7월27일(8.80%) 이후 1년 여 만에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CMO(위탁생산) 계약이 주가를 끌어올렸다.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4637억원(10억6000만 달러)의 초대형 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3조5009억원)의 40%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6월 체결된 투자의향서(LOI)의 본계약으로,1년여 만에 LOI 대비 1조3164억원(9억4749만 달러) 증액된 규모로 체결됐다.고객사와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으며,계약 기간은 오는 2030년 12월31일까지다.
시장에서는 이번 초대형 수주가 하반기 주가 반등의 마중물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올 상반기 76만원에 출발해 한때 88만원까지 올랐지만,사우샘프턴 대 웨스트 브롬지난달 말에는 72만원대까지 후퇴하며 연초 대비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도 하반기 달라질 분위기에 주목하는 모습이다.대다수의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하반기 우호적인 환율과 마일스톤,사우샘프턴 대 웨스트 브롬잇따른 수주 계약으로 기대감을 주가에 반영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과 마일스톤 유입이 기대된다"면서 "CDMO 산업 특성 상 달러 매출 비중이 큰 반면 동사 모든 공장이 국내에 위치하고 있어 인건비 등은 원화로 발생하고 있어 달러 강세에 따른 수혜 강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2분기 피즈치바(스텔라라 시밀러)의 유럽 승인과 오퓨비즈(아일리아 시밀러)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으로 인한 마일스톤 유입도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피즈치바와 오퓨비즈는 각각 미국과 유럽에서도 승인을 진행 중에 있어 연내 추가적인 마일스톤 유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하반기부터 4공장 18만ℓ 가동에 따른 매출 반영과 삼성바이오에피스향 추가 마일스톤 발생으로 상저하고 실적이 전망된다는 점도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은 높아질 것이며,연구개발을 통한 미래 먹거리도 지속 확보 중"이라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4공장 18만ℓ 부분의 가동률 상승으로 분기별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되고,사우샘프턴 대 웨스트 브롬내년 4월 완공 목표로 건설 중인 5공장에 대한 선수주 활동이 연말로 갈수록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우호적 환율 효과와 4공장 18만ℓ 설비 가동,사우샘프턴 대 웨스트 브롬삼성바이오에피스의 호실적으로 실적 성장을 이어나갈 전망"이라면서 "긍정적 실적 흐름에 더불어,사우샘프턴 대 웨스트 브롬우호적인 산업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 투자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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