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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백두산(2,<a href=tpa 우승744m) 북파 지역 천문봉에서 바라본 천지.천지를 보려면‘3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온전한 경관을 보기가 쉽지 않다.1년 중 천지를 관람할 수 있는 기간은 100" style="display: block; margin: 0 auto;">
지난 11일 백두산(2,744m) 북파 지역 천문봉에서 바라본 천지.천지를 보려면‘3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온전한 경관을 보기가 쉽지 않다.1년 중 천지를 관람할 수 있는 기간은 100여 일에 지나지 않는다./신현종 기자
“콰이디엔 똥치라이(빨리 움직이세요)”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린 탓에 힘든 걸음을 옮기고 있는 이곳은 다름 아닌 백두산의 천지다.천지에서 중국인 관계자가 병목 현상을 막으려 잠시 멈춰 사진을 찍고 있는 관광객에게 빨리 빨리 움직이라며 재촉을 한다.가이드의 전언에 따르면 최근 백두산을 찾는 관광객 중 10% 정도만이 한국인이며 90%는 중국인이라고 한다.

지난 11일 백두산 천지가 중국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신현종 기자
지난 11일 백두산 천지가 중국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신현종 기자

백두산은 우리에겐 한민족의 발상지이자 개국 터전의 무대로 역사적 의미가 깊은데 중국 역시 만주 지역에 터를 잡고 살았던 여진족,tpa 우승만주족의 발상지로 여겨져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지난 11일 백두산 천지가 중국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신현종 기자
지난 11일 백두산 천지가 중국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신현종 기자

백두산이라는 이름은 화산 폭발 때 생긴 흰 부석으로 인해 산꼭대기가 사시사철 하얗게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보통 1년 중 8개월은 눈으로 덮여 있기도 하다.중국조선어로는 백두산을 장백산이라 부르는데 역시‘흰 백’자가 들어간다.

지난 11일 백두산 천지 북파지역 천문봉에서 바라본 북한 관일봉에 녹지 않은 눈과 얼음이 남아 있다./신현종 기자
지난 11일 백두산 천지 북파지역 천문봉에서 바라본 북한 관일봉에 녹지 않은 눈과 얼음이 남아 있다./신현종 기자

백두산은 지난 3월 중국 명칭인‘창바이산’이란 이름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됐다.고산지대에 위치한 백두산만의 지질학적 보호 가치가 커 세계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것이다.문제는 명칭이 오직‘창바이산’으로만 등록 되어 백두산을 찾는 외국인들은 중국의 산으로만 인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지난 11일 백두산 북한령인 동파지역에 북한 군인들이 보인다./신현종 기자
지난 11일 백두산 북한령인 동파지역에 북한 군인들이 보인다./신현종 기자

백두산은 전체 면적 중 1/4이 북한 땅이고 나머지 3/4이 중국 땅이다.천지는 약 54.5%가 북한에 속해있다.이처럼 지리적 영역이 2개 이상의 국가에 속해 있는 경우에는‘창바이-백두’처럼 공동 등재도 가능하지만 북한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탓에 유네스코에는 창바이산으로만 등재되게 됐다.

지난 11일 백두산 천지가 중국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신현종 기자
지난 11일 백두산 천지가 중국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신현종 기자

백두산 천지의 아름다움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그렇지만 고산지대의 특성상 기상이 좋지 않아 천지를 보려면‘3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온전한 경관을 보기가 쉽지 않다.1년 중 천지를 관람할 수 있는 기간은 100여 일에 지나지 않는다.

지난 11일 백두산 온천수에 넣어 삶은 옥수수와 계란이 판매되고 있다./신현종 기자
지난 11일 백두산 온천수에 넣어 삶은 옥수수와 계란이 판매되고 있다./신현종 기자

백두산부터 지리산까지 이르는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기본 산줄기로 모든 산들이 여기서부터 뻗어 내렸다 하여 우리 민족에게는 성스러운 힘의 근간이 되는 곳이다.지금은 비록 맘껏 다 가볼 순 없지만 우리에겐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지난 11일 백두산 비룡폭포 수직 절벽 아래로 폭포수가 시원스레 쏟아져 내리고 있다./신현종 기자
지난 11일 백두산 비룡폭포 수직 절벽 아래로 폭포수가 시원스레 쏟아져 내리고 있다./신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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