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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터미널 현대화사업 뮤지컬 전용극장 포함
시,도박 합법 국가기부 안 받겠다 손사래에 사업계획 변경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으로 추진하는 공동주택의 고분양가 논란이 일자 해묵은 공공기여까지 거론되고 있다.
㈜청주고속터미널,도박 합법 국가㈜우민,도박 합법 국가㈜더블유엠홀딩스는 2017년 3월 시 소유의 일반재산인 고속버스터미널 용지(1만 3224㎡)를 최고가 경쟁입찰로 매입한 뒤 같은 해 5월 터미널 현대화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시는 이를 가지고 2018년 8월 도시계획‧공동건축위원회를 열어 사업계획을 조건부 승인했다.이때만 해도 사업계획에는 16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이 포함됐다.전용극장이 없던 충북에 정부 지원 없이 순수 민간 자본으로 뮤지컬 극장이 들어설 순간이었다.
하지만 시행사 측은 2021년 뮤지컬 전용극장을 현대화사업에서 제외하는 쪽으로 사업계획을 변경‧승인받았다.애초 공공기여로 계획했던 뮤지컬 전용극장을 취소했는데도 역대 최고 분양가를 인정해 사업자 수익만 보장해 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뮤지컬 전용극장은 시에서 거부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사는 뮤지컬 전용극장을 건립한 뒤 청주예술의전당처럼 공익적으로 운영하도록 기부하려 했으나 시는 운영할 수 없다며 이 같은 제안을 반려했다.
당시 전국 대다수 뮤지컬 극장이 수익이 나지 않는 적자 구조여서 민간이 이를 맡아 운영하면 개관과 동시에 문을 닫는 상황이 나올 수 있어 극장 존립을 위해서라도 시가 맡아 운영하길 바랐던 것이다.
당시 시청 관련 부서에서 근무했던 전직 공무원은 "민간운영은 어려워 맡아달라고 제안했지만 시에서 못하겠다고 했다"라며 "결국 협의 끝에 뮤지컬 극장 건립을 취소하고 사업계획을 변경한 것"이라고 했다.
고속버스터미널 측은 "중부권 최고 시설로 극장을 건립해 기부하려 했다"라며 "하지만 공적 지원 없이는 전문업체도 운영이 어렵다고 하는 상황에서 자칫 애물단지로 남을 수 있어 중단한 것"이라고 했다.
대신 시행사는 법이 정한 공공기여 비율(5~15%) 중 최고요율 15%를 적용하기로 협약하고 착공 전 공공기여금 150억 원을 시에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여기에 고속터미널 공사비로 178억 원을 투입하고 20년간 의무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애초 제안했던 용적률 1000%는 심의과정에서 930~950%로 하향 조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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