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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메리츠증권은 올해 하반기 이차전지 업계가 2차 상승 사이클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단계에 돌입했다고 3일 분석했다.
노우호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이차전지 업황의 1차 핵심 지표인 리튬·니켈 가격이 바닥을 확인했다"며 "양극재 기업들의 분기 평균판매단가(ASP)는 올해 3분기 6% 증가,4분기 12% 증가하면서 반등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월간 배터리 출하량 및 수출량이 2024년 2월 최저점을 형성한 이후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노 연구원은 "결국 업황 반전의 핵심은 전기차 가격 경쟁력"이라며 올해 상반기 기아의 EV3과 GM의 저가형 전기차가 출시됐고,하반기에는 국내외 저가형 전기차 출시가 다수 예정되면서 본격적인 실질 출하량 증가가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올해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침투율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면서 "국내 배터리 3개사 모두 중장기적으로 LFP 및 삼원계 기반 저가형 배터리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짚었다.
하반기에 본격 양산될 4680 원통형 전지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통형 전지는 규격화된 크기와 모양으로 소품종 대량 생산의 최대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노 연구원의 설명이다.
올해 7월 이후 LG에너지솔루션의 46시리즈 전지 첫 양산을 시작으로 2025년 삼성SDI 46파이,2027년 파나소닉 원통형 전지 생산이 이어질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테슬라 외에도 리비안,GM,프로야구 트레이드 기간포드,프로야구 트레이드 기간BMW 등이 46 기반 원통형 전지 채택에 긍정적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며 "원통형 전지 대규모 양산이 가능한 셀 업체들의 협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하반기 펀더멘털 회복 변수인 출하량 판매단가 기준으로 제시한 하반기 이차전지 투자 매력도는 양극재·기타소재·셀 순이었다.
최선호주로는 포스코퓨처엠,LG화학,프로야구 트레이드 기간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 등 양극재 4개사와 나노신소재(CTN도전재),LG에너지솔루션(셀) 등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