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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시가총액도 3조달러를 다시 넘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 제공=엔비디아
2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76% 오른 126.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전날 하락분 대부분을 회복했다.시총은 3조1000억달러로 다시 3조달러를 넘어섰다.다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3조3500억달러와 애플의 3억2100억달러에는 못 미쳐 시총 3위에 머물렀다.
이날 상승은 지난 3거래일간 주가가 급락한 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8일 135.58달러,월드컵 잉글랜드 우승시총은 3조3400억달러를 기록해 MS와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그러나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주가는 13% 가까이 떨어졌고 시총에서 약 4300억달러가 증발했다.
이처럼 엔비디아가 시총 1위를 기록하고 하루 만에 주가가 급락하면서 AI 거품 논란이 제기됐다.
전날 도이체방크의 짐 라이드 리서치전략가는 "우리는 AI를 믿지만 지난 한 달 동안 미국 시장에서 지나친 과열 조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CMC마켓의 조헨 스탄즐 수석시장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주가처럼 빠르게 상승했을 때 예상되는 전형적인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60% 올랐다.특히 지난달 호실적을 발표한 이후에만 주가가 40% 가까이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엔비디아 주가에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케이스캐피털어드바이저스의 케니 폴카리 매니징파트너는 "엔비디아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사람들이 긴장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 약세를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지금은 분기 말이기 때문에 분기에 대한 성적을 메기는 기간"이라며 "많은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자산을 조정하고 리밸런스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엔비디아 주가가 다시 5~8% 수준으로 급락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가 애널리스트 중 약 90%가 엔비디아 주식에 대해 '매수'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126.85달러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가 상승하며 반도체 관련 주요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7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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