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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 위상 하락에 참가 업체 줄었으나
현대차그룹·르노코리아 참가해 신차 공개
'수입차 유일' BMW 참가…"모터쇼 명맥 잇는다"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자동차 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모터쇼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투입하는 비용 대비 홍보 효과가 크지 않다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다.모터쇼에 참가하려는 업체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열린 부산모터쇼는 올해부터 이름을 '부산모빌리티쇼'로 바꾸는 등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업계도 소비자와의 접점인 모터쇼의 전통을 잇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산모빌리티쇼는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개막 전 흥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지속해서 나왔지만,행사 첫날 수천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참가 업체들만큼은 여전히 모터쇼에 공을 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완성차 업계 맏형인 현대차그룹은 부산모터쇼에 현대차와 기아,제네시스 3개의 전시관을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로 꾸렸다.현대차는 이 자리를 통해 '캐스퍼 일렉트릭'을,기아는 브랜드 첫 픽업 브랜드 모델인 타스막 위장막 모델을 공개했다.제네시스도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27일 정의선 회장이 직접 부산모터쇼 현장을 찾기도 했다.정 회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에서 일정을 마치고 장재훈 현대차 사장,송호성 사장 등을 대동해 모터쇼 현장을 찾았다.정 회장은 현장에서 캐스퍼 일렉트릭 뒷자리에 앉아보는 등 현장을 살폈다.
중견 3사(GM 한국사업장,50 무료 슬롯 보증금 없음KGM) 중 유일하게 부산모터쇼에 참가한 르노코리아는 오로라1(프로젝트명)으로 알려진 D 스포츠실용차(SUV)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콜레오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수년간 내수 판매 부진에 허덕이는 르노코리아는 콜레오스를 통한 판매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르노코리아는 '구원 투수' 역할을 할 수 있는 콜레오스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로 부산모터쇼를 택했다.
BMW는 초고성능 쿠페인 BMW 뉴 M4와 순수 전기 SAC BMW 올 뉴 iX2를 부산모터쇼에서 국내에 최초 공개했다.두 모델을 포함해 BMW그룹(BMW,미니,BMW 모토라드)은 이번 전시회에서 뉴 MINI 패밀리와 BMW 모토라드 뉴 M 1000 XR 등 총 18가지 모델을 전시한다.
이외에 타이어 업계에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유일하게 부산모터쇼에 참가했다.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는 모터쇼에서 브랜드 전시관을 운영하고,모터 컬쳐 브랜드 '드라이브'를 소개하며 고객 접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모터쇼 투입 비용도 만만찮아 홍보를 위해선 단독 브랜드 행사가 (효과가) 낫다는 얘기도 있다"며 "그나마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 기업의 참석을 통해 (모터쇼) 명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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