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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통계,6일 기준…작년 환자 총 292명
올해 환자 92%가 7~12세 사이 학령기 환자
미국·영국도 확산세…유럽선 영아 11명 사망
검사 확대,전문가 회의…"유행에 적극 대응"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학령기 연령대를 중심으로 기침 등을 유발하는 백일해가 확산하면서 유행 규모가 전년 대비 2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백일해 환자는 6986명이다.지난해 전체 환자 수가 292명인 점을 고려하면 벌써 유행 규모가 23.9배 증가한 것이다.
환자를 연령별로 구분하면 13~19세가 59.1%인 4126명,7~12세가 32.9%인 2296명으로 학령기인 7~19세 환자가 전체의 92%를 차지한다.지역별로는 경기 22.8%,서형욱 야구경남 20.8%,인천 13.5%,서울 9.7% 순이다.
올해 백일해 신고환자 2173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한 결과 평균 연령은 16.1세이며 증상 발생일로부터 진단까지 평균 3.8일이 소요됐다.
99.4%는 기침이 있었고 21.5%는 발작성 기침,16.7%는 '웁소리' 증상이 있었다.환자 중 21.6%는 입원 치료를 받았다.
백일해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데,전년 동기 대비 미국은 약 3.2배,영국은 약 2.9배 환자가 증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통계 조사 이후 백일해로 인한 사망자 보고는 없지만 유럽에서는 17개국에서 11명의 영아가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질병청은 백일해균 등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전국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법을 기술 이전했으며 이날부터 각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백일해균,근연종 검사가 가능하다.
질병청은 지난 12일 백일해 유행 대응 전문가 회의를 열었으며,서형욱 야구전문가들은 높은 예방접종률과 신속한 진단,치료 등을 고려하면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지만 1주 이상 기침 또는 유증상 시 신속히 진료를 받고 정확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합병증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2022년 전국 백일해 예방접종률은 1세 97.3%,2세 95.1%,3세 95.8%,6세 94.1%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의료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유행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