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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 하원의원 이어 상원의원도 첫 실명 사퇴 압박
"재앙적인 토론보고 제기된 의문 무시할 수 없다"

[워싱턴DC=AP/뉴시스] 피터 웰치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버몬트)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각)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모습.2024.07.11.
[워싱턴DC=AP/뉴시스] 피터 웰치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버몬트)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각)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모습.2024.07.11.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후보 사퇴 압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상원의원이 처음으로 공개 사퇴 요구에 가담했다.

버몬트주의 피터 웰치 상원의원은 10일 바이든이 나라의 이익을 위해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후보로 지목했다.하원의원은 8명이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했으나 상원의원은 웰치 의원이 처음이다.

웰치 의원은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 한 글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매우 존경하며 폭군으로부터 나라를 구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전국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11월 선거가 걱정된다.위험은 이보다 더 높을 수 없다”며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재앙적인 토론 성과를 보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그날 밤 이후로 제기된 타당한 의문을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로부터 우리를 한 번 구했고 다시 구하고 싶어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자신이 출마하기에 가장 적합한 후보인지 다시 평가해야 한다”며 “제 생각에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이익을 위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경선에서 물러나기를 촉구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트럼프는 범죄자이자 병적인 거짓말쟁이이로 위협적”이라며 “그에게 거의 완전한 면책권을 부여한 대법원에 의해 용기를 얻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트럼프는 항상 자신의 이익을 국가의 이익보다 우선시했다”며 “2020년 선거를 뒤집고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방해하려는 시도로 절정에 달해 1월 6일의 반란군을 애국자라고 불렀다”고 비판했다.

웰치 의원은 버몬트주에서는 바이든과 해리스가 지난 대선에서 다른 주보다 높은 득표율을 얻었으나 바이든이 물어나지 않으면 이길 수 없을까 봐 걱정하고 있으며,브라이스 멘데스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직을 맡을까 두려워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한 때 강세였던 주에서도 공화당으로 기울고 있다”며 미네소타,브라이스 멘데스뉴햄프셔,브라이스 멘데스네바다,브라이스 멘데스애리조나,브라이스 멘데스조지아주 등의 변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지 거부하거나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이 유능하고 입증된 지도자라며 세대를 초월해 유권자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칭찬했다.바이든이 물러날 경우 해리스로 후보를 교체할 것을 시사한 것이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을 지원해온 헐리우드 유명배우 조지 클루니도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했고,브라이스 멘데스민주당 거물인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전 하원의장 역시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취지 발언으로 압박에 동참했다.

클루니는 웰치 의원처럼 뉴욕타임스(NYT)에‘조 바이든을 사랑하지만 새로운 후보가 필요하다’는 기고문을 게재했다.

앞서 상하원 민주당 의원들은 9일 각각 회의를 열고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유지 문제를 논의했으나 별다른 결론은 내지 못했다.

슈머 원내대표와 제프리스 원내대표 등 상하원 지도부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혔으나 통일된 목소리는 나오지 않는다.공개적으로 사퇴를 촉구한 하원의원은 8명에 달하며 일부 상원의원들 역시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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