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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장마철 집중호우에 국가유산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9일 국가유산청 '장마철 국가유산 피해 발생 보고'에 따르면 서울 한양도성 성벽 약 30m가량이 붕괴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국가유산청은 붕괴 현장에 안전띠를 설치하고 창의문에서 청운대로 이어지는 백악구간 탐방로 출입도 통제했다.
또한 주변 군부대에도 현장 주변 접근 제한과 순찰 강화를 요청했다.
서울 한양도성은 지난해 4월 국가유산청이 북한산성··탕춘대성과 함께 '한양의 수도성곽'이란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에 선정한 곳이다.
충청도와 경상도에 있는 국가유산도 피해를 봤다.
사적 태안 안흥진성에서 성벽 약 3.5m 가량이 무너졌다.현재 출입이 제한되고 긴급 조치가 이뤄졌다.붕괴구간에 천막이,발렌시아가 르카골 지갑도로 낙석 방지를 위해 옹벽 상부에 가설 펜스가 세워졌다.
국가민속문화유산 안동 영양남씨 남흥재사에서는 비탈면 흙더미가 밀려 내려왔다.
국가유산청은 유실된 토사를 처리하고 임시로 우장막을 설치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이날 오후 피해 현장을 찾아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전문가 현장점검 후 차가 조치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