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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씨,빙고주막배상윤 KH그룹 회장 공범 의심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 해외로 도피한 안 모 씨(55)가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서 체포되자 검찰이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공준혁)는 최근 필리핀 당국에 안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한국과 필리핀은 1996년 범죄인 인도 협약 체결한 이래 공조하고 있다.
안 씨는 A 코스닥 상장사 대표 재직 중에 각종 테마주 사업을 한다고 허위 과장 홍보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과거에도 각종 경제범죄로 처벌된 바 있다.
안 씨는 지난달 말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중국행 비행기를 타려다가 현지 출입국관리 당국에 의해 붙잡혔다.
앞서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안 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외교부를 통해 필리핀에 출국 금지 및 체포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안 씨는 국내 송환 전까지 현지에서 구금될 예정이다.
한편,빙고주막검찰은 안 씨가 배상윤 KH그룹 회장과 공범인지 들여다보고 있다.배 회장은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비리,빙고주막주가 조작 등 혐의로 수사받던 중 국외 도피했다.검찰은 두 사람이 주식시장에서 함께 움직이면서 인수 기업들의 전환 사채를 서로 매수해 주는 등 공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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