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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우승팀 '상선약수'
"하반기엔 범용 메모리 반도체 각광 받을 것"
SSD 사업 '한양디지텍' 관심 종목 제시
AI 데이터센터 관련 전력기기·원자력 관련주도 주목
"하반기에는 레거시(범용)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에 주목해야 합니다.재고가 많이 줄어 수급환경이 개선됐고,가격 인상 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이재훈 신한투자증권 센트럴금융센터 부장은 28일 하반기 관심종목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이 부장은 같은 지점 후배인 박장원 차장과 함께 '상선약수팀'을 이뤄 '2024년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상반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16주간 쌓아 올린 수익률은 52.95%에 달한다.2위와의 수익률 격차를 20%포인트 가까이 벌리며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이 부장은 "상반기 증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주가 주도했다"며 "D램이나 낸드 등 범용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는 오히려 연초 대비 하락한 종목도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D램,낸드 재고가 많이 소진됐고,김요한 도박공장 가동률도 80~90%까지 회복해 관련 섹터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했다.
관심 종목으로는 반도체 메모리 모듈 제조 전문기업 한양디지텍을 제시했다.2004년 4월 한양이엔지의 메모리모듈 제조 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된 한양디지텍은 삼성전자에 메모리 모듈을 납품하고 있다.또한 주력사업 중 하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을 바탕으로 한 실적 개선이 점쳐진다.SSD는 낸드플래시 반도체를 이용한 데이터 저장장치로 올해 1분기 한양디지텍 전체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26.7% 수준이다.이 부장은 "한양디지텍의 제3공장이 2분기부터 가동되기 시작했다"며 "SSD 사업의 이익률이 높아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 외에도 전력기기,김요한 도박원자력 발전 관련주도 유망하다고 진단했다.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전력 수급이 중요해지며 전력기기주가 주목받은 상황에서 추가 상승의 기회가 열려 있단 분석이다.AI 데이터센터가 막대한 양의 전력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원자력 발전은 타 방식에 비해 발전 효율이 높아 핵심 에너지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반도체에 앞서 대회 기간 이 부장의 수익률을 높여준 종목은 화장품 기업 브이티다.주력 제품 '리들샷'에 힘입어 브이티 주가는 고공행진하고 있다.리들샷은 바늘 모양의 미세침을 포함해 피부 흡수력을 높인 화장품이다.올해 해외 매출 다변화 시도 소식에 최근 투자심리가 자극됐다.최근 다소 조정받았지만,김요한 도박여전히 주가는 연초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 부장은 "작년부터 브이티를 계속 주목해왔다"며 "중국 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실적과 주가 모두 뛰어오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이어 "강달러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면서도 "가격 부담 때문에 추가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페24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카페24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한 후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최근 카페24는 유튜브와 손잡고 최근 세계 첫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기능'을 선보였다.서비스 공개 당시 주가가 상한가까지 치솟았고,1년 전 가격과 비교하면 현재 주가는 4배 이상 뛰었다.
박 차장은 "구글은 유튜브 쇼핑을 통해 유통 시장의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며 "카페24는 구글의 파트너로서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구글은 카페24의 지분 7.24%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하반기엔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봤다.미국 대선,기준금리 향방 등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박 차장은 "과거엔 순환매가 펼쳐지며 업종별 '키 맞추기' 움직임도 관측됐지만,최근엔 그렇지 않다"며 "하반기에도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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