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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중학교 학생이 교무실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가운데,교장과 교감이 해당 사건을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2일 SBS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3시쯤 광주 소재 한 중학교에서 3학년 A군이 교무실을 찾아가 흉기 난동을 부렸다.
3분간 이어지던 난동은 주변에 있던 학생과 선생님들이 힘을 합쳐 A군에게 흉기를 빼앗는 데 성공하면서 일단락됐다.당시 복도는 큰 혼란이 빚어졌지만,카타르 월드컵 논란다행히 인명피해 없었다.
A군은 한 선생님의 지도에 불만을 품고 교무실을 찾아가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교사는 "문도 두드리고 '죽여버리겠어' 하면서 소리를 질렀다"며 "학생들도 그 소리는 다 듣고 있었을 거 같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런데 이 사건과 관련해 교사들은 학교 측이 제대로 된 대처를 취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교사들은 "교무실에 있던 교사가 즉시 교장에게 신고했으나 '경찰에 신고하라'고만 말하고 교장은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나타나지 않았다"고 SBS에 설명했다.
이어 사건 발생 2시간이나 지나서야 한 학부모의 신고를 받고 찾아온 경찰들을 학교 측은 자체적으로 조사할 사안이라며 돌려보냈으며,카타르 월드컵 논란사건 당일 피해 교사에 대해 별도의 보호조치 없이 정상 근무를 하도록 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학교 측은 "경찰 신고가 누락된 건 실수였다"며 "해당 학생에 대해서는 교육청에 보고해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광주교사노동조합은 해당 학교 정교사 26명 중 25명이 교장·교감을 바꿔 달라는 서명 운동에 참여했다고 전하면서,카타르 월드컵 논란이를 광주시교육청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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