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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향한 오해와 비난 알고 있어”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이 첫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26일 여성조선 보도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지난 4월 진행된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본인을 향한 오해와 비난의 시선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김 이사장은 “언젠가는 궁금한 모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김 이사장의 첫 언론 인터뷰다.
여성조선 측은 “인터뷰 당시 최 회장의 이혼 소송 2심 마지막 변론을 앞두고 있었고 김 이상의 말 한마디가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인터뷰 게재시기를 항소심 판결 이후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인터뷰 도중‘긴장된다‘조심스럽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하며,프리미어리그 8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본인의 개인사가 전시를 훼손시키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 이사장은 인터뷰에서 노화를 주제로 한 포도뮤지엄의 세 번째 기획전‘어쩌면 아름다운 날들’에 대해 소개했다.
전시에는 2010년 최 회장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이 어린이용 도슨트를 직접 녹음하는 등 김 이사장의 개인적인 스토리가 곳곳에 담겨 있다고 한다.
김 이사장은 “여름 방학에 재단의 장학생과 함께 베를린에 간다.다루는 주제는 전시와 똑같다”며 “덜 미워하고 덜 분노하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여러 도구를 통해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성조선 측은 “(이혼 항소심 결과 이후에도) 김 이사장은 이전과 다름없이 이사장으로서 본인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한다”며 “재단 장학생과의 해외 일정도 차질 없이 진행 예정이고,프리미어리그 8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미술관 관련 업무도 평소대로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고법 가사2부(재판장 김시철)는 지난달 30일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 분할로 1조3808억원,프리미어리그 8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위자료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이에 최 회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재산분할과 관련해서 객관적이고 명백한 오류가 발견돼 상고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힌 데 이어 지난 20일 상고장을 제출했다.24일에는 항소심 재판부의 판결문 경정(오류 수정) 결정에 대한 재항고장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