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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정상회의 말실수 두고 혹평
가디언 “지켜보기 고통스러워”
유럽 정상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에도 여전히 그를 지지했지만 유럽 주요 언론들은‘그의 정치적 생명은 끝났다’며 혹평을 쏟아냈다.
앞서 프랑스와 독일 정상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의 기간 말실수에 대해서도 “가벼운 실수”라며 감쌌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기간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푸틴 대통령”이라고 잘못 언급하거나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을 “트럼프 부통령”이라고 하는 등의 말실수를 해 인지력 논란에 계속 불을 지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리 모두 가끔은 실수한다”며 “이런 일은 나에게도 일어났고 내일 또 일어날 수도 있다.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답했다.숄츠 총리 역시 같은 취지의 질문에 “말실수는 항상 일어난다.모든 사람을 언제나 면밀히 지켜본다면 (말실수는) 충분히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상들의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럽 주요 언론들은 이번 회의 기간 바이든 대통령이 보인 모습에 대해 혹평을 쏟아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회의가 끝난 뒤 보도에서 “바이든은 끝난 거로 보인다”고 평가했으며,터키 젤리타임스오브런던은 헤드라인에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회의 마지막 날 기자회견이 “그를 의심하는 이들을 이길 기회”였지만 “그는 이 기회를 날렸다”고 적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기자회견이 “지켜보기 고통스러웠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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