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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가 미국 물리탐사 컨설팅 업체 액트지오의 분석 결과를 받기 전에 동해 심해 가스·석유 시추에 필요한 자재 조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석유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워크오라석유공사는 지난해 11월 시추에 필요한 강관과 정두장비 등 장납기 자재(주문 뒤 입고까지 오래 걸리는 자재) 조달을 발주한 것으로 나타났다.강관은 파이프이고,워크오라정두장비는 압력과 온도 게이지로 유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밸브를 통해 석유의 유동을 조절하는 장비다.모두 석유 시추와 생산에 필요한 자재다.
석유공사는 앞서 이사회가 유전 탐사 안건을 의결한 날이 올해 1월26일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워크오라이사회 승인 전에 시추 장비 발주부터 시작한 셈이다.또 발주 시점은 액트지오가 동해 심해 탐사 자료를 분석한 뒤 최종 결과를 보고한 지난해 12월21일보다도 앞서 있다.이보다 한참 뒤인 지난달 3일 윤석열 대통령은 “산업통상자원부에 국내 심해 석유·가스전에 대한 탐사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말한 바 있다.
동해 심해 탐사 분석이 끝나기도 전에 시추 준비 작업을 서두른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될 수 있는 지점이다.이름을 밝히길 꺼린 업계 전문가는 한겨레에 최근 “지난해부터 석유공사가 동해 심해서 자원 확보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한 것으로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석유공사는 김한규 의원실에 보낸 답변을 통해 장납기 자재 계약은 지난 2월에 체결했다고 밝혔다.석유공사는 “(발주와 계약 등) 상기 과정은 공사 자체 시추 준비 과정의 일환으로 시추 위치 최종 확정 및 시추 작업 착수를 위해서는 정부 승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산업부와 석유공사를 맡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오는 4일 첫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다.야당인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동해 심해 시추를 승인하는 과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