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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시에서 수도권 569명·비수도권 576명 증원
수도권 주요 대학 집중…지역 사립대 모집난 심화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올해 고교 3학년이 치르는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 학과 정원이 1145명 늘어난다.
의과대학 증원에 더해 첨단학과 정원까지 대폭 늘면서 서울 주요 대학 이공계 학과 합격선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5학년도에 첨단 분야 대학 학과 정원은 수도권 569명,비수도권 576명 등 총 1145명 늘어난다.
첨단 분야 대학 증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인재 양성'을 교육부에 주문하면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2024학년도의 경우 첨단분야 학과를 신설하거나 기존 학과 정원을 늘리는 방식으로 수도권에서 817명,비수도권에서 1021명 등 총 1829명 늘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대규모 증원이 이뤄진 것이다.
올해 첨단 학과 증원 규모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총 12개 대학 정원이 늘었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가 106명으로 가장 많다.아주대 67명,세종대 63명,몰타 대 우크라이나연세대 60명,고려대 57명,몰타 대 우크라이나인하대 53명,서울과기대 40명 등이다.경희대(33명) 이화여대(33명) 서울대(25명) 성균관대(22명) 덕성여대(10명)도 첨단학과 정원이 늘었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대 113명,부산대 112명,전북대 75명,순천향대 70명,몰타 대 우크라이나경상국립대 67명,몰타 대 우크라이나고려대 세종캠퍼스 50명,몰타 대 우크라이나충남대 36명,몰타 대 우크라이나한밭대 29명,전남대 20명 등 10개 대학 정원이 늘었다.
첨단학과 정원이 대폭 늘면서 올해 입시에서 상위권 대학 이공계 입시에 상당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의대 증원,무전공(전공자율선택) 선발 확대가 더해지면서 상위권 이공계 학과의 합격선이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첨단학과 신설,대기업 계약학과 등이 수도권 주요 대학과 지역 거점 국립대 등에 집중되면서 비수도권 일반 사립대는 신입생 모집에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상위권 모집정원 확대로 의대보다는 이공계 합격점수 하락이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상위권 대학,서울·수도권 쏠림 현상이 더욱 가속하면서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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