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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미시간대 경제지지율 조사
해리스 42%·트럼프 41% 기록
19일 민주당 시카고 전당대회
바이든·오바마·클린턴 총출동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미국 경제 문제 처리에 있어 더 신뢰성이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하지만 '누가 집권해야 경제가 더 나아질 것인가'란 질문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미시간대 로스경영대학원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2%는 해리스 부통령이 '경제를 더 잘 다룰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41%)을 넘어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동일한 조사에서도 41%의 응답률을 기록했다.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은 35%에 그쳤다.해리스 부통령으로의 '후보 교체 효과'로 한 달 만에 민주당 후보에 대한 신뢰도가 7%포인트 올랐다.
이 조사는 1년 전부터 매달 실시해왔는데,마린세르 반팔민주당 후보가 경제 분야 신뢰도에서 공화당 후보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응답자들은 오는 11월 대선의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물가 상승을 꼽았다.2021년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보다 현재가 낫다고 생각하는 유권자는 19%에 그쳤다.응답자의 60%는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과 완전히 결별하거나 그의 경제정책 틀을 '대폭 바꿔야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경기 예측에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강하게 나타났다.응답자의 42%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집권하면 경제 상황이 '훨씬' 또는 '어느 정도'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다.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3%에 불과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는 오는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DNC)에서 절정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특히 이번 DNC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소속 전현직 대통령 세 명이 무대에 올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발언에 나선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