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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72% 서울 집중…휴전선에서 270㎞ 떨어진 전남 함평서도 신고
양부남 의원 "정부,자메이카 축구 국가대표팀대북 전단 살포 차단 조치 마련해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북한이 올해 들어 오물 풍선을 남쪽으로 잇달아 날려 보내면서 전국 곳곳에서 1천500건이 넘는 119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8개월간 오물풍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인력만 약 1만명,소방차량은 2천400대가 넘었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8월 13일까지 북한 대남 오물 풍선과 관련한 119 신고는 1천567건이다.
가장 많은 119 신고가 접수된 지역은 서울(1천126건)로,전체의 71.9%를 차지했다.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구 옛 미군기지 부지와 국방부 시설을 비롯해 여러 지역의 아파트 단지와 공원,둘레길 등에 오물 풍선과 전단이 떨어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에 이어서는 경기 남부 162건,경기 북부 151건,인천 56건,자메이카 축구 국가대표팀강원 48건,자메이카 축구 국가대표팀충북 1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오물 풍선으로 인한 신고는 접경 지역뿐만 아니라 울산(1건)과 전남(2건),경북(4건) 등 북한과 상대적으로 먼 남부 지역에서도 들어왔다.
지난 6월 2일에는 휴전선에서 직선거리로 약 216㎞ 떨어진 경북 영양군 입암면의 한 마을에서 대남 풍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과 경찰이 출동했다.
같은 달 26일에도 휴전선에서 직선거리로 약 270㎞ 떨어진 전남 함평군 해보면의 한 마을에서 북한 풍선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조사 결과 오인으로 판명됐다.
이 기간 관련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과 소방 차량은 각각 1만405명,2천485대였다.
대남 오물 풍선과 관련해 가장 많은 소방력을 투입한 지자체는 서울로,자메이카 축구 국가대표팀소방관 7천595명과 소방차 1천581대가 각각 출동했다.
양부남 의원은 "북한의 오물 풍선으로 인한 119 신고가 수도권 등 접경지역뿐 아니라 여러 지방에서 접수되면서 국민 일상과 안전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정부가 대북 전단 살포를 차단하는 실질적인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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