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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후보 첫 TV토론 부진 이후 민주당 안팎에서 사퇴 압박을 받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측근에게 향후 수일 내 여론 동향에 따라 후보직을 포기할 가능성을 거론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바이든 대통령은 재앙적이었던 지난주 TV 토론 이후 한 핵심 측근에게‘향후 며칠 안에 대통령직에 나설 수 있음을 대중들에게 납득시킬 수 없다면 대선 후보직을 구해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바이든 대통령과 측근의 이 같은 대화는 바이든 대통령이 TV토론 참패에서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스스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첫 번째 신호라고 썼다.
바이든이‘출마 강행’으로 입장을 정했지만,하이덴하임당 안팎에서 쏟아지는 사퇴론을 그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토론에서 자주 말을 더듬고 맥락에 벗어난 발언을 한 이후 민주당 안팎에서‘후보 교체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NYT 보도의 진위와 관계없이 당분간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레이스 지속 여부와 대안 후보 물색을 둘러싼 논쟁은 민주당 안팎에서 계속될 전망이다.
실제로 민주당 내부에선 익명의 그늘에 숨어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교체를 주장해왔는데,하이덴하임연방 상·하원 의원 중에서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현역 의원들의 사퇴 촉구 동참 가능성도 주목된다.
이날 로이드 도겟 하원의원(민주당)은 의원 중 처음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하차를 공개 요구하기도 했다.
77세의 15선 하원의원인 로이드 도겟 의원(텍사스)은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TV토론 모습에 대해 “대통령은 유권자들을 안심시키지 못했고,그의 많은 업적을 효과적으로 변호하고 트럼프의 많은 거짓말을 들춰내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CNN은 익명 보도를 전제로 대화한 민주당 전현직 의원 20여명 중 많은 이들이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해야 한다는 판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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