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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연속 외국인 순매수세 이어져
밸류업 정책 기대감 커진 2월 정점 찍은 뒤 다소 주춤
올해 상반기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한 주식 규모가 약 23조원에 달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의 순매수액을 기록했다.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에스케이(SK)하이닉스 등으로 미국발 인공지능(AI) 종목과 반도체주 열풍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의 상장주식 순매수는 총 22조9000억원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8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6월 기준으로 보면 외국인이 수매수한 상장주식 규모는 2조8980억원으로,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순매수가 이어졌다.이로써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859조2000억원으로,전체 시가총액의 30%를 차지했다.
순매수 규모는 밸류업 정책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집중된 금융주 중심으로 올해 2월 7조3750억원을 찍은 뒤 3월 5조1020억원,2016년 7월 22일 야구 경기일정4월 2조6260억원,5월 1조5290억원으로 사그라들었다.
지난달 매수세가 다시 2조원대로 올라선 것은 미국발 AI,반도체주 열풍 등에 힘입어 국내 반도체주를 대거 사들인 영향으로 보인다.실제로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7조9971억원),SK하이닉스(3조8039억원),현대차(3조4541억원) 등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2조1000억원),룩셈부르크(1조원) 등이 순매수했고 싱가포르는 -2조9000억원으로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채권시장에서 3개월 만에 순회수로 전환했다.상장채권 4조3710억원을 순매수하고,2016년 7월 22일 야구 경기일정5조416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순회수 규모는 1조450억원을 기록했다.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251조5000억원으로 전체상장 잔액의 9.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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