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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 인정…건강 좋지 않다며 호소
노소영 실제 피해금액 17억원 주장
그 가운데 7억원 변제했다며 강조
[파이낸셜뉴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전 비서가 4년간 21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는 7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2026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통계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노 관장의 전 비서 이모씨(34)를 상대로 첫 공판을 열었다.
이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전반적으로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남편과 양가 부모님을 통해 피해를 전액 변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피고인 건강이 좋지 않은 점,2026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통계피고인이 이 사건 전까지 아무 전과가 없는 점 등을 참작하셔서 최대한 선처를 베풀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일부 대환대출 등을 감안하면 노 관장의 실질적 피해금액은 17억5000만원 정도라고 주장했다.이어 이씨가 약 1억원을 계좌로 반환했고 거주지 보증금 6억원에 대해 채권양도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재까지 7억원가량 변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 2019년 아트센터 나비에 입사해 약 4년간 노 관장의 자금 및 회사 돈을 횡령하는 등 총 21억32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노 관장의 계좌에 있던 돈 11억940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노 관장 명의로 5회에 걸쳐 4억3800만원 상당을 대출받은 혐의도 받는다.아울러 아트센터 직원에게 노 관장을 사칭하며 문자를 보내 소송 자금 명목으로 5억원을 송금한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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