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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에 시간당 80mm의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경남에서도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4분쯤 남해군 창선면의 한 주택 안으로 물이 들어오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이 배수작업을 벌이는 등 조치했다.오후 1시 8분쯤엔 사천시 향촌동 한 도로에서 맨홀을 통해 빗물이 역류해 한때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앞서 이날 낮 12시 31분쯤 하동군 금남면에 있는 주택에는 잡초 등 이물질이 배수로를 막아 침수돼 소방당국이 이를 제거했다.오전 10시 54분쯤 거제시 장승포동에서는 한 건물에 1t가량 물이 차 배수 작업을 벌였다.
또 이날 오전 8시쯤엔 합천군 야로면에서 주택 뒤편 담벼락이 무너져 소방당국이 긴급 안전조치에 나섰다.
오후 2시 기준으로 경남소방본부에 1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지만,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남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하동과 사천,남해,통영,학생 도박거제,고성 등 6곳에 호우경보가 발령됐고,산청과 창원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특히 남해에는 16일 오전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185.4mm의 집중호우가 내렸다.한때 시간당 80mm의 물 폭탄이 쏟아졌다.
경남도는 낮 12시 35분을 기해 비상 2단계를 발령했다.비상 2단계는 3개 지역 이상에서 호우경보가 발효될 때 발령하는 것으로,학생 도박비상근무 인원을 비상 1단계보다 2배가량 늘려 재해에 대비하는 조치다.
침수우려지역 16가구(24명)를 인근 마을 회관 등으로 대피 조치했다.세월교를 비롯해 하천변 산책로,캠핑장,학생 도박둔치주차장,학생 도박지하차도 등 경남 내 99곳은 통제 중이다.
기상청은 오는 18일까지 30mm~80㎜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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